방송 가창력★의 재발견, '복면가왕' 없었으면 어쩔뻔? '복면가왕'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애프터출신 가수 가희, 리포터 겸 가수 에릭남, 배우 겸 가수 박준면, 포크 가수 박학기가 '복면가왕' 무대에 올랐다. 아무런 편견 없이 오로지 목소리 만으로 평가받은 그들의 가창력. 그 결과는 어마어마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복면가수가 3대 가왕자리를 놓고 토너먼트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스카라 번진 야옹이가 무대에 올라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대결을 펼쳤다. 마스카라 번진 야옹이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에 아쉽게 패했다. 판정단은 "도대체 누군 지 모르겠다. 감이 전혀 안온다"고 어려워했다. 가면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가희. 판정단은 가희의 의외의 가창력에 깜짝 놀랐다. 절친 신봉선 마저 "가희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가희는 "가희하면 춤밖에 없지 않느냐. 제 목소리를 아는 사람은 없을 거다. 제가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가희가 노래를 할 줄도 아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가희는 무대 위에서 가수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정체가 밝혀진 주인공은 박준면. 박준면은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꿈을 이뤘지만 모두 그를 '브라운관의 씬스틸러'로만 생각한다. 박준면은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만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박준면은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 또 불러달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에릭남이 헬로 미스터 몽키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에릭남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의 귀를 녹였다. 에릭남은 "'리포터가 노래를 하네?'란 말을 듣는다. 본업은 가수다. 그래서 미국을 떠나 한국에 온 것이다. 가수로서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포크의 산증인 박학기가 배추도사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런 무대가 아니어도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은 박학기는 오로지 도전을 위해 가면을 착용했다. 박학기는 감출 수 없는 실력으로 판정단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학기가 추가로 보여준 '가시나무새' 무대는 판정단,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학기는 "공연 전날 잠을 설쳐본 것은 처음이다. 종이비행기를 예쁘게 접어 날리는 과정이 의미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은 그동안 수많은 가수들의 가창력을 재발견했다. 이번 방송도 마찬가지였다. 댄스로 정평이 난 가희, 배우로 더 알려진 박준면, 리포터나 예능인으로 더 활약하고 있는 에릭남, 서서히 잊혀지고 있던 대선배 박학기의 가창력을 끌어냈다. 가면이 있었기에, 편견이 없었기에 가능했다. '복면가왕'이 없었다면 알지 못했을 스타들의 가창력, 앞으로도 수많은 스타들의 가창력이 재발견 되기를.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방송 '아빠를부탁해' 딸바보 조민기, 혼자라고 울지 말기 '딸바보' 조민기가 오랜만에 딸 없는 일상을 보냈다. 함께 수다 떨고 마주앉아 밥을 먹을 짝꿍이 사라진 그의 곁에는 라면 한 그릇과 두 마리의 반려견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는 넓은 집 부엌에 홀로 앉아 라면을 흡입하는 조민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민기는 대본을 보면서 쓸쓸히 라면을 먹었다. 그동안 함께 밥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던 딸 윤경은 학업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간 뒤였다. 집안 분위기는 가족들이 함께 있을 때와 180도 달랐다. 그 속에서 조민기의 라면 먹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 쓸쓸함을 배가시켰다. 조촐한 식사를 마친 조민기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어울려 무료함을 달랬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텅 빈 딸의 방. 주인없는 책상에 앉은 조민기는 딸의 물건을 만지면서 그리움을 달랬다. 그는 "가끔 아들 방이나 딸 방을 가끔씩 열어보면 허하다. 온기라는 게 있지 않냐. 사람이 있는 방과 없는 방. 방에서 온기가 싹 사라진 것 같다"고 쓸쓸함을 내비쳤다. 딸바보 아빠에게 딸의 부재란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남겼다. 딸에 대한 그리움은 영상통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밤 조민기 부부는 미국에 있는 윤경이와 영상통화를 했다. 여권사건이 있은 뒤 첫 대면이었다. 조민기는 여권을 챙기지 않은 윤경이에게 화를 냈던 게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아빠가 소리 질렀잖아. 많이 서운했어?"라고 물었다. 윤경이는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라며 의외로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제 서야 조민기는 "네가 미국 생활 하다 보면 네 주변에 아무도 없잖아. 너 하나잖아. 아빠는 네가 뭐 할 때마다 너만의 메뉴얼을 잘 만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화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폭풍 수다로 다시 웃음꽃이 핀 조민기 부녀. 조민기는 화면 속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애교 있는 목소리로 "보고싶었어"라고 말했다. 이날 조민기는 윤경이가 자기 스스로 인생을 걸고 있는 꿈을 준비하는 시간이니까 잘 해내길 바란다"고 딸의 앞날을 응원했다. 조민기는 '아빠를 부탁해'를 하면서 윤경이가 '아빠에게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몹시 기뻐했다. 비록 지금 몸은 잠시 떨어져 있지만 이제 쓸쓸함도 금방 지나갈 예정이다. 곧 방학을 맞는 윤경이가 다시 한국을 찾기 때문. 이번엔 또 어떤 일들이 딸바보 조민기를 웃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방송 '런닝맨' 지석진도 되는 날이 있네 [TV리포트=신나라 기자] '최약체' '비운의 남자'로 꼽히던 큰형 지석진. 하지만 그에게도 볕들 날은 있었다. 초반 레이스부터 맹활약하던 지석진은 급기야 최종우승까지 거머쥐며 '런닝맨'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지난 3일 토이 레이스가 펼쳐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지석진은 유재석, 이광수와 함께 팀을 이뤘다. 가장 먼저 '비밀의 동굴탐험-페이스오프' 게임이 진행됐다. 해당 게임은 손잡이를 돌려 미리 정해진 벌칙 숫자에 도달하면 생크림 세례를 맞게 되는 것. 이날 지석진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행운을 거머쥐었다.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파죽지세로 송지효, 개리, 지누, 하하까지 꺾으며 승승장구 했다. 이 같은 행운에 지석진도 "나 미친 것 같다. 복권 사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석진에게 남은 상대는 능력자 김종국 뿐이었다. 비록 마지막 대결에서 생크림 범벅이 돼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예상치 못한 그의 활약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석진의 활약은 지압판 삼겹피구 대결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지석진의 상대는 김종국이었다. 지석진은 시종일관 김종국을 약 올리며 그를 공격했고 결국 김종국을 탈락시키기까지 했다. 지석진의 맹활약에 이광수는 "석진이 형이 해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지석진은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오색 전선 끊기' 대결에서 팀의 브레인을 도맡아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지석진의 예리한 추리력 덕분에 파랑팀은 최종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지석진, 유재석, 이광수 세 사람은 "약한 팀이 이겼다", "바보들이 1등을 했다"고 환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힙합 듀오 지누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레이스에서 승리한 파랑팀은 흔쾌히 션에게 기부권을 넘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런닝맨'
방송 '진짜 사나이' 바야흐로 김영철 전성시대…포텐 터졌다 '노잼 개그맨' 김영철이 달라졌다. 눈만 깜빡여도 웃기고 목소리만 높여도 자지러진다. 김영철, 이젠 그의 전성시대가 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SSU 해난 구조대에 도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난 구조대는 어느 부대보다 삼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병사들은 해난구조대의 분위기에 한층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조교의 호통도 병사들을 위축되게 했다. 조교에게 아량이란 없었다. 조교는 외국인 줄리엔강에게 특혜를 주지 않았고 슬리피에게 경고하며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이날 조교는 '소대장 훈련병'을 뽑자고 제안했다. 이후 '소대장 훈련병'의 조건인 큰 목소리를 테스트했고 김영철, 정겨운이 최후의 후보로 남았다. 김영철은 조교의 테스트에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쳤다. 이때 조교는 "눈 떠"라고 명령했다. 김영철은 눈을 크게 부릅떴다. 조교의 호통이 병사들을 웃음 고문에 빠지게 했다. 김영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빨 보이지마, 눈 떠 갖은 지적을 다 받는다"라고 토로했다. 김영철은 앞서 "이빨 보이지마"라는 조교의 명령에 "이빨은 아킬레스 건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한 바 있다. 김영철의 목소리는 조교의 마음에 쏙 들었고 결국 그는 '소대장 훈련병' 완장을 달게 됐다. 정겨운은 "고소하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완장을 단 동시에 잔혹사가 시작된 김영철. 그의 고생은 웃음으로 연계된다. 눈만 떠도 웃음을 안기는 김영철. 소대장 훈련병이 된 김영철이 앞으로 어떤 웃음 폭탄을 안길 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개그맨으로서 포텐 터진 그의 전성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진짜 사나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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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친구집' 불과 2주전 네팔, 기억해주세요 [TV리포트=용미란 기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수잔과 마크, 알베르토는 안나푸르나 5대 전망대 중 한 곳인 담푸스 트레킹에 나섰다. 활발하던 마크와 알베르토는 정상을 향해 올라갈수록 말수가 줄었다. 스태프들은 날다람쥐처럼 날라 다니는 수잔에게 “천천히 가자”며 사정했다. 이때 슬리퍼 차림에 나무를 한가득 등에 진 노인들이 지나갔다. 산 중턱 마을에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였다. 멤버들에게 힘든 이 여정이 그들에게는 일상이었던 것. 마크와 알베르토를 깨운 건 산 중턱에서 만난 한 소녀였다. 멤버들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도 시큰둥한 소녀는 알고 보니 부끄러워하고 있었던 것. 소녀를 본 알베르토는 손수 과자 봉지를 열어줬다. 수잔은 아빠 미소를 띤 채 이를 지켜보았다. 정상에 올라온 마크와 알베르토는 단박에 바닥에 드러누웠다. 알베르토는 “수잔아, 여기 또 오자”고 입을 뗐다. 마크는 “나 두고 먼저 내려가라”고 맞장구를 쳤다. 알베르토는 “진짜 좋았다. 네팔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었다. 많은 네팔 사람들이랑 얘기할 수 있었다. 진정한 네팔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며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시각 유세윤과 장위안 다니엘을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인 사랑 코트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겁먹었던 장위안도 현지인의 도움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을 마치고 온 장위안은 “나 진짜 남자가 됐다. 20대의 자신감을 찾았다”며 큰소리를 냈다. 히든 멤버인 제임스를 만나 멤버들이 향한 곳은 수잔의 고향이 있는 카트만두였다. 축제를 방불케 하는 수잔 가족의 환영식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잔 덕분에 온 동네 사람들의 환영을 받게 된 것. 수잔은 할머니와 부모님, 여동생 등을 멤버들에게 소개했다. 장위안은 특히 여동생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며 식사자리에서 다니엘에게 자리까지 바꿔달라고 투정을 부렸다. 한편 방송 시작과 말미에 수잔은 “이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네팔의 모습을 기억해주시고 앞으로도 네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며 “네팔 국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 있다. 더 이상 이 친구들이 고통을 받지 않게 함께 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 화면 캡처
해외 할리우드 손도장, 조미·황효명 등 중국계 3인 추가 [TV리포트=박설이 기자] 미국 할리우드 거리에 4명의 중국계 영화인의 핸드프린팅이 추가될 예정이다. 3일 중국 시나연예는 대만 매체를 빌어 할리우드 광장에 배우 자오웨이(조미), 황샤오밍(황효명)과 저스틴 린 감독 등 3인이 핸드프린팅을 찍는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황제의 딸'의 제비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자오웨이는 영화 '우리가 잃어 버릴 청춘'으로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중국의 대표 영화인이며, 황샤오밍은 다양한 작품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진 톱 배우다. 두 배우는 오는 6월 중국 개봉 예정인 영화 '할리우드 어드벤처'에 출연, 미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할리우드와 인연을 맺었다. 저스틴 린 감독은 대만 화교 출신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알렸다. 자오웨이, 황샤오밍 주연의 '할리우드 어드벤처'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편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명소인 TCL 차이니스 극장 광장에는 현재 175명 스타의 손도장이 찍혀 있다. 그 가운데 중국계 영화인의 것은 우위썬(오우삼) 감독, 청룽(성룡), 펑샤오강 감독 등 3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자오웨이, 황샤오밍
방송 '순정에 반하다' 윤현민, 모든 걸 잃은 살인자 '순정에 반하다' 진구의 죽음에 얽힌 모든 비밀이 풀렸다. 2일 방송된 JTBC '순정에 반하다'에서 노영배(정석용)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이준희의 부친 이정구(남명렬)은 병실을 찾았다. 이날 이정구는 “이 사람아. 그냥 자네 혼자 다 싸 짊어지고 가지. 이게 무슨 꼴이냐. 명심하게.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돼. 가슴에 묻고 살아. 자네 가족도 생각해야 되잖아. 내말 알아 들었지?”라며 노영배의 팔을 꽉 붙잡았다. 이정구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노영배는 힘겹게 “준희”라며 이준희의 이름을 읊조렸다. 이로서 사건의 전말은 모두 밝혀졌다. 마동욱을 죽인 진범은 이준희였다. 노영배와 이정구는 목격자였던 것. 이준희는 노영배에게 부적격 원료 파문에 가담한 것과 가족을 빌미로 협박을 했고, 이정구는 아들을 위해 모든 사실을 비밀에 감춘 것. 그러나 나옥현(조은지)의 수사망이 좁혀올수록 이정구는 불안에 휩싸였다. 노영배가 비밀을 지켜줄 것 같지도 않았다. 결국 이정구가 선택한 것은 자신이 이준희의 죄를 뒤집어쓰고 자살하는 것. 이정구는 마지막으로 이준희에게 통화를 한 뒤 유서 한 장을 남겼다. 유서에는 “준희야. 아버지는 말이야. 네가 내 아들인게 항상 죄스럽고 미안했어. 좋은 곳에서 태어날 놈이 왜 이런 무지렁이한테 낳는지 말이야. 그래서 애비는 네가 무슨 짓을 했든, 이 애비 밑에 자란 탓에 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날 그 일까지도 전부 말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전부 싸 짊어지고 가려고”라고 적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중부 공장에서 경비로 일을 하는 이정구는 이준희에게 꼬리표였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회사를 위해 개처럼 일을 해도 ‘경비 아들’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이정구는 유서의 말미에 “언제고 이 일, 네 앞길, 네 발목을 잡을 거야. 그래서 죄는 이 애비가 다 짊어지고 갈테니깐 넌 훌훌 털어. 그리고 마지막 유언이니깐 절대 들키지 마. 꽁꽁 싸 묶고 살아. 너 힘들면 먹은 거 전부 토하지 않냐. 죽 쒀서 냉장고에 뒀다. 데워 먹으라”는 당부를 붙였다. 이준희는 이정구의 자살 소식을 듣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이정구는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누구보다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정구의 장례식장에는 김순정(김소연)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가 이준희에게 전한 건 위로가 아닌 영원한 이별이었다. 이제 이준희 곁에는 소꿉친구 김순정도, 유일한 피붙이인 아버지도 없었다. 다음날 이준희는 이정구가 준비한 죽을 먹고, 마동욱을 살해한 날 착용했던 시계를 손목에 찼다. 이준희가 향한 곳은 강민호(정경호)였다. 이준희는 골드사의 사람으로서, 헤르미아의 투자자로서 강민호 앞에 선 것. 불과 얼마 전과 입장이 완벽히 뒤바뀐 모습이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순정에 반하다' 방송 화면 캡처
영화 '차이나타운', '어벤져스2' 독주 속 눈물겨운 '고군분투'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제5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작인 범죄 액션 영화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폴룩스픽쳐스 제작)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의 독주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은 지난 2일 15만6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차이나타운'의 누적 관객수는 47만137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극장가를 강타한 '어벤져스2'의 공세 속에서도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진 '차이나타운'은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후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일 13만명, 2일 15만명을 끌어모으며 점차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은 15세 관람가인 '어벤져스2'와 달리 청소년관람불가 핸디캡을 가졌음에도 관객의 호평 속 입소문 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벤져스2' 독과점 속 눈물겨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는 '차이나타운'의 기적이 이뤄질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사채꾼 손에서 자란 소녀와 암흑 세계의 강렬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등이 가세했고 한준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영화 '차이나타운' 포스터
연예 '이혼변호사' 조여정, 그녀라 가능한 '처키부터 깜찍이 까지'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조여정이 ‘사탄의 인형 처키’ 라는 별명을 넘어 귀엽고 사랑스럽고 깜찍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조여정은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김아정 극본, 박용순 연출)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극중 천상천아 유아독존 캐릭터 고척희를 맡아 매주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조여정은 지난 5회 방송을 통해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 이날 방송에서는 소정우(연우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고척희가 마음 속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의 몹쓸 착각은 “소변호사님이 언니 좋아하는 것 같다”는 우유미(이열음)의 제보로부터 시작됐다. 처음 고척희는 이 뜬금없는 제보를 무시했지만, 허리가 아픈 자신을 배려해 쿠션을 선물하는 소정우를 본 순간 그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이후 고척희는 소정우와의 일화를 봉민규(심형탁)에게 이야기했고, 그로부터 “걔가 너 좋아하네”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잔뜩 우쭐해졌다. 그녀는 “사실 난 걔가 좀 그렇다. 암막 커튼 같은 구석이 있다”며 소정우의 단점을 흉보면서도 “근데 암막 커튼이 은근 보온효과가 있다”고 은근슬쩍 호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고척희는 소정우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했다. 회식 자리에서 김정은의 ‘프로포즈’를 열창하며 소정우에게 사랑의 총알을 발사하는가 하면, 반드시 고백 받고 말리라는 집념 하에 오직 소정우만을 위한 신들린 춤사위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고척희의 자신감과 용기는 이전보다 곱절로 늘어난 듯 보였다. 하지만 고척희는 소정우의 연인인 것처럼 그의 집에서 등장하는 조수아(왕지원)과 마주한 후 상처 받았고, 그제서야 자신의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조여정은 사랑을 시작한 여자라면 본성이 어떻든 간에 한없이 사랑스러워질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줬다. ‘끔찍의 아이콘’이었던 고척희는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은 조여정의 미소와 엉뚱하지만 귀여운 몸부림을 통해 어느새 ‘깜찍의 아이콘’으로 거듭나 있었고, 시청자들은 그녀에게 호감을 표했다. 보고 있으면 절로 유쾌해지는 조여정의 로코 연기가 안방극장을 힐링시키고 있다. 한편 순간의 창피함을 모면하고자 봉민규와의 가짜 연애를 시작한 고척희와, 그런 그녀에게 기습 키스하는 소정우의 모습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예고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화면 캡처
연예 '결터남' 김구라 "달라진 이미지? 다 허상일 뿐" [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은 박은지, 구지성 두 명의 게스트와 함께 하는 ‘섹시 미녀 절친’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은지와 구지성은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결혼 터는 남자들’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툭하면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걱정인 결혼 9년차 주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유부남 MC인 김구라, 김성주, 손준호는 목소리를 높여 가장의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특히 김구라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며 최근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솔직하면서도 진지한 김구라의 발언에 손준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감동하며 “요즘 이미지가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미지는 다 허상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이미지다”고 말한 뒤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티격태격하며 자신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김성주의 이미지에 대해 독설을 해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김구라의 독설에 김성주는 진땀을 흘리며 “다 김구라에게 배운 것이다”고 받아쳐 현장 스태프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3일 일요일 오후 11시.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