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배틀게임 돌풍 ‘밀리언아서’ 흥행 비결 알고보니

기사입력 2013-02-04 1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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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검증된 대작 한국화 성공…국내 유저들 독자 문화 양산



[TV리포트=박재윤 기자] 최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상승세가 놀랍다.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일본의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카드배틀게임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국내에 선보였다. 앞서 몇 개월 전 일본시장에서 출시된 후 국내 게이머들이 앞다퉈 일본판 게임을 구해 즐길 정도로 이 게임의 흥행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카드배틀게임(TCG·Card Battle Game)은 화려한 일러스트와 함께 희소성 있는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와 전투를 통해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게임성이 매력이다. 승부는 단시간에 결정되지만 이기기 위해 치밀한 카드 사용 전략을 세워야 하기에 결코 게임이 가볍지 않다. TCG류 게임은 주로 일본에서 개발됐고 흥행 보증수표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일본산 TCG가 대박을 터뜨린 적은 없었다. ‘밀리언아서’가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은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밀리언아서’가 한국 진출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품질과 차별화에 있다. ‘밀리언아서’는 일본 굴지의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유명 시나리오 작가 카마치 카즈마와 100명이 넘는 일러스트 작가, 그리고 현지 유명 성우 등 초호화 제작진을 투입해 만든 대작으로 그에 걸맞는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입맛 까다롭고 눈도 높은 국내 유저들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한 외적 요건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밀리언아서’는 치밀한 한글화 작업과 한국의 실력있는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를 기용한 고 퀄리티의 카드를 선보이는 등 일본판과 차별화에 노력했다. 이에 일본에서 ‘밀리언아서’를 즐기는 유저층을 일컫는 ‘일밀아’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서 ‘밀리언아서’를 즐긴다는 뜻의 ‘한밀아’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한국판 ‘밀리언아서’는 빠르게 국내에 정착했다.



‘우리에겐 어색한 일본산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지우는 데는 유저들이 생산해내는 새로운 게임문화도 한몫했다. ‘한밀아’ 유저층은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들만의 ‘밀리언아서’ 용어와 표현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요정과의 배틀에서 친구의 요정을 토벌할 때 소량의 데미지를 가해서 도움을 주는 경우를 얌체같이 ‘숟가락을 올린다’고 표현하거나, 탐색포인트나(초록색), 배틀포인트(붉은색)로 표시되는 물약을 각각 녹차, 홍차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한국화에 성공했다는 요인 외에도 ‘밀리언아서’는 절묘한 한국 진출 타이밍 덕에 흥행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밀리언아서’가 출시된 지난해 12월경은 다른 TCG ‘바하무트’가 서서히 한국에 TCG 장르의 붐을 조성하던 시기였다. 서서히 피어오르던 불꽃에 기름을 붓듯 블록버스터급인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상륙하자 TCG 열풍이 게임 이름처럼 단숨에 확산된 것이다.





안정된 궤도에 들어선 ‘밀리언아서’는 이제 꾸준하고 지속적인 스테디셀러 게임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인기가 급격히 달아올랐다가 빠르게 식어가는 모바일게임 생태계에서 ‘밀리언아서’의 장수(長壽)를 위한 계획에 대해 액토즈 소프트에게 물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현재 45로 제한된 만렙의 상향 계획은?



▲이미 지난 1월 14일 실시한 업데이트를 통해 만렙을 기존 45레벨에서 55레벨까지 상향 적용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만렙 상향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적극 검토할 부분으로 유저들의 레벨 분포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로 상향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일러스트 작가의 카드가 몇 개 출시 됐는데 향후 추가 계획은.



▲ 현재 국내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흑요석 작가를 비롯해 네이버 유명 웹툰 ‘노블레스’와 ‘신의탑’으로 널리 알려진 이광수 작가와, SIU작가를 섭외하여 한국 전용을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밀리언아서’가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이지만,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 못지 않게 한국에도 유명한 작가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의 실력 있는 작가들을 섭외하여 한국 전용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서 출시된 몇몇 카드는 과한 노출로 출시가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



▲ 선정성이 문제될 경우 19세 이상 등급으로 서비스하면 되지만 ‘밀리언아서’가 19금으로 서비스 할 만큼의 선정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게임등급과 별도로 아동청소년법에 저촉되거나 위배 가능성이 많은 카드들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기존 일본에서 사용하던 카드들은 일부 대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대신하여 한국에 출시되지 못하는 카드들은 한국형 카드들로 대체할 예정이다.



-유저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카드 배틀 이용률이 저조한데 활성화 계획은?



▲ 일본에서는 주말 동안에 유저끼리 배틀 경쟁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해당 이벤트를 곧 도입할 예정이다.



-요정 각성확률이 올라가는 피버 이벤트의 경우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인지?



▲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지하였듯이 각성 피버 이벤트의 경우에는 비정기적으로 진행 되는 이벤트 이며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은 아직 없다.



박재윤 기자 parkjy@tvreport.co.kr


영화 최민식·나영석PD 대상..이변無vs파격 [백상]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최민식과 나영석 PD가 백상예술대상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민식, 나영석 PD는 26일 오후 9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예술 대상을 받았다. TV부문 대상은 나영석 PD가 받았다. PD가 대상을 받는 이례적인 수상 결과에 나영석 PD 역시 "뜬금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tvN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를 성공시킨 나영석 PD는 "뜬금없는 상을 주셨다. 일단 정말 감사하다. '삼시세끼'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요리한다고 고생해준 차승원 씨, 고기잡는다고 고생해준 유해진 씨, 호준이 정말 고맙다. tvN 공무원 (이)서진이 형 고맙다"고 출연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부문 대상은 영화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최민식이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결과. 최민식은 "호불호가 갈린 영화 '명량'이지만 내겐 뜻깊은 영화였다. 부족함과 좌절감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엄청난 중압감에 다시 한 번 시달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40년 만에 공동수상이 탄생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 조진웅이 공동수상하는 이례적인 진풍경이 펼쳐졌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카트'의 염정아에게 돌아갔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tvN '미생'의 이성민이 받았다. 이성민은 "백상은 처음이다. 이런 시상식은 나와 먼 자리였다. 초대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좋은 작품을 하게 되니까 이런 좋은 일도 생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MBC '마마'의 송윤아가 받았다. '마마'로 6년 만에 복귀한 송윤아는 "꽤 오랜 시간 공백이 있었다. 그 공백을 마치고 다시 시작하게 해준 작품이 '마마'였다. 모든 스태프, 배우들 잊지 못할 것"이라며 "늘 하던 작품 중 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내겐 새로 시작하는 그런 의미의 남다른 작품이었다. 그 '마마'가 내게 많은 선물을 주더라. 늘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TV부문 작품상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게 돌아갔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 '화장'이 차지했다. TV부문 연출상은 tvN '미생'으로 '미생 신드롬'을 일으킨 김원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원석 감독은 수상 직후 "이미 많은 분에게 사랑받고 있던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작업은 사실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 뜻을 믿고 함께 해준 스태프, 배우 여러분의 힘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부문 감독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차지했다. 김성훈 감독은 "영화 제목처럼 정말 끝까지 온 것 같다. 끝까지 와준 이선균, 조진웅 씨 오늘 한 잔 하는가. 두 분 최고였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맛깔나는 연기를 펼친 유해진이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서 파격적인 열연을 선보인 김호정에게 돌아갔다. 김호정은 "'화장'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비운 작품이다"라며 눈물을 흘려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은 '해무'의 박유천이 받았고, 여자 신인연기상은 '한공주'의 천우희가 받았다. 이로써 천우희는 청룡영화상, 전주국제영화제, 들꽃영화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올해의 영화상, 황금촬영상,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밤 인기스타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CGV무비꼴라쥬어워즈,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어워즈 등 총 13관왕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0년 영화 '마더'의 김혜자가 9관왕을 기록한 것에 이은 역대 최다관왕 기록이다.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은 tvN '미생'의 장그래 임시완이 수상했다. 임시완은 "오늘 후보에 같은 멤버, 동료, 친구도 있어서 많이 부담이 안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진 이 자리가 부담된다. 오늘보다 '미생'을 촬영하며 더 큰 부담을 느꼈다. 내가 연기한 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는 시청자분들을 알고 나서 책임감과 부담감에 휩싸였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자 신인연기상은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고아성이 받았다. 고아성은 "안판석 감독님께 특별히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 드라마를 하며 감독님께 배운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고 소중하고 앞으로 연기하며 두고두고 도움이 될 가르침이었다"고 전했다. 남자예능상은 JTBC '비정상회담', MBC '나혼자산다'의 전현무가 받았다. 호명 직후 환호성을 지른 전현무는 "사실 정말 올해는 예상 못했다. 지난해 신동엽 씨가 바람을 넣는 바람에 백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시간 내내 수상소감을 생각했다. 올해는 마음 편히 있었다"며 "촌스러운 얘긴데 연예인된 지 3년 됐다. 동엽이 형 같은 멋진 예능MC가 되고 싶어 KBS를 박차고 나와 신동엽은 못 됐지만 전현무가 됐다"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여자예능상은 SBS '룸메이트 시즌2',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이국주에게 돌아갔다. 이국주는 "무대가 나처럼 많이 크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상을 받는 게 아직까지 어색하다. 지난해 힘든 일도 많았고 감사한 일도 많았다. 많이 걱정하고 힘들어할 때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줬던 안영미 씨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기상은 TV부문은 이종석, 크리스탈이, 영화부문은 이민호와 박신혜가 받았다. 특히 박신혜는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5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와 영화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JTBC에서 생중계된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 대상 - 최민식('명량') ▲ 작품상 - '화장'(임권택 감독, 명필름 제작) ▲ 감독상 - 김성훈 감독('끝까지 간다') ▲ 남자최우수연기상 - 이선균, 조진웅('끝까지 간다') ▲ 여자최우수연기상 - 염정아('카트') ▲ 남자조연연기상 - 유해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 ▲ 여자조연연기상 - 김호정('화장') ▲ 남자신인연기상 - 박유천('해무') ▲ 여자신인연기상 - 천우희('한공주') ▲ 신인감독상 - 정주리 감독('도희야') ▲ 시나리오상 - 김경찬 작가('카트') ▲ 남자인기상 - 이민호('강남1970') ▲ 여자인기상 - 박신혜('상의원') TV부문 ▲ 대상 - 나영석 PD(tvN '삼시세끼') ▲ 드라마 작품상 - SBS '풍문으로 들었소' ▲ 예능 작품상 - JTBC '비정상회담' ▲ 교양 작품상 - KBS '요리인류' ▲ 연출상 - 김원석(tvN '미생') ▲ 남자최우수연기상 - 이성민(tvN '미생') ▲ 여자최우수연기상 - 송윤아('마마') ▲ 남자예능상 - 전현무(JTBC '비정상회담', MBC '나혼자산다') ▲ 여자예능상 - 이국주(SBS '룸메이트 시즌2', tvN '코미디 빅리그') ▲ 남자신인연기상 - 임시완(tvN '미생') ▲ 여자신인연기상 - 고아성(SBS '풍문으로 들었소') ▲ 극본상 - 박경수 작가('펀치') ▲ 남자인기상 - 이종석 ▲ 여자인기상 - 크리스탈 기타부문 ▲ 아이치이스타상 - 이민호, 박신혜 ▲ 인스타일베스트스타일상 - 이정재, 신민아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JTBC '백상예술대상'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