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파이 미션 성공 ‘류임스본드 등극’

기사입력 2013-11-18 08: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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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장민석 기자] 야구선수 류현진이 스파이 미션에 성공, ‘류임스본드’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류현진, 수지와 함께 떠나는 늦가을 MT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류현진은 ‘런닝맨’ 멤버들과의 만남을 한시간 앞두고 스파이 지령을 받았다. 1:8 대결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의 이름표에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물총을 쏴야하는 것.



제한시간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두 시간여 남짓, 미션 성공 시 류현진의 단독 우승이 되지만 만약 들키거나 제한시간 내에 미션을 완성하지 못하면 ‘런닝맨’의 승리로 돌아가는 게임이었다.



미션 초반 류현진은 긴장한 듯 물총을 거꾸로 쥐고 자신의 손에 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이내 아무도 모르게 하하를 제거했다. 이어 그는 채소를 씻는 동안 김종국 이름표에 물총을 쐈고 수지, 이광수에게도 대담하게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지석진에게 쏜 물감이 흘러내리자 남들의 눈에 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류현진은 지석진에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닦아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류현진은 유재석과 개리 아웃까지 성공한 후 홀로 남은 송지효에 대놓고 물총을 쐈다. 그 결과 류현진은 미션에 성공, MT요리배틀 우승자의 타이틀과 함께 MT비를 지급 받았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류현진 스파이 미션, 무척 재미있었다” “류현진 스파이 미션 받을 때 잠자다 깬 모습이 자꾸 떠올라” “류현진 스파이 미션하면서 설렜을 듯” “류현진 스파이 미션 안 줬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런닝맨)’는 9.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장민석 뉴스팀 newsteam@tvreport.co.kr / 사진=SBS ‘런닝맨’ 캡쳐


연예 장동민, 똑같은 막말 왜 김구라와 다를까 결국 탈이 났다. 개그맨 장동민이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진행 중이던 KBS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하게된 것. 삼풍백화점 최후 생존자가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하면서다. 장동민은 어쩌다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한 것일까. 최근 장동민의 행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처럼 보였다. 그가 줄에서 떨어진 이유는 수위 조절에 실패해서다. 줄을 잘 타면 흥겨운 쇼가 되지만, 잘 못 타면 불안감이 조성된다. 강약을 조절하지 못한 장동민은 줄타기는 위험해 보였고, 결국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물론 장동민의 입장에서는 일련의 논란들이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 그의 개그는 애초부터 ‘막말’을 원천으로 하기 때문이다. 장동민은 B급 개그를 구사하며 이름을 알린 케이스다. 강도 높은 발언이 그의 장점이라면 장점. 허를 찌르는 하드한 발언으로 웃음을 준다. 그가 박명수, 김구라의 '버럭 개그'를 잇는 대표적 후발주자로 꼽히는 이유다. 유세윤, 유상무와 진행 중인 인터넷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팟빵’은 그의 정체성을 말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에 오르면서 그를 보는 대중의 눈이 예민해진 것. B급 개그를 표방하던 장동민이 ‘무한도전’이라는 국민 버라이어티에 진출하자 예상 외의 부작용이 속출했다. 그의 장점들이 독이 되버린 것이다. 네티즌들은 장동민의 과거 발언을 찾아내며 ‘식스맨 자격’에 대한 의문을 던졌고, 이는 특집에서 자진 하차해야 하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상황에서 삼풍백화점 생존자와 관련된 논란은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장동민은 인터넷 방송이 낳은 스타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김구라와 닮아있다. 김구라 역시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돼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흑역사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다른 점은 김구라는 방송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후 논란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장동민의 경우, 그의 개그 정체성에 대한 대중적 공감도가 형성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다. 신뢰도가 낮은 상태에서 제기된 논란의 수위가 너무 커서 문제다. 김구라 보다 더한 노력이 있어야 대중과 그의 사이에 벌어지 간극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장동민은 ‘식스맨’이 건넨 성배에서 독만 마신 꼴이 됐다. 물론 여기엔 그의 책임도 있다. 최근 장동민은 지상파 예능 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었다.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워질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 일단 몸을 사리면서, 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