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들아, 후천적 천재뮤지션 조용필은 아니?

기사입력 2011-04-08 16:29:4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 유진모의 테마토크] 가수들의 가창력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한 매체가 보컬트레이너 10명을 대상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가창력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JYJ의 김준수가 1위를 차지했고 소녀시대 태연과 씨스타 효린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팀으로는 2AM과 빅뱅이 1, 2위를 차지했고 브라운아이드걸스 샤이니 동방신기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아이돌 그룹 멤버중 가장 노래를 못부르는 사람으로 원더걸스의 안소희가 1위, 카라의 구하라가 2위, 애프터스쿨의 유이, 나나, 2PM 황찬성 등이 공동 3위로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가창력이 부족한 팀은 카라 애프터스쿨 티아라 순이었다.



7일 방송된 SBS TV '한밤의 TV연예'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음반제작자, 작곡가, 보컬트레이너, 프로듀서 등 음악 전문가 5명이 출연해 가창력 뛰어난 가수를 선정했다. 그들은 가창력의 필수 조건으로 감성 테크닉 파워 등 3가지를 필수조건으로 꼽으며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수로 조용필에 만장일치했다.



지금까지의 한국 가요사에서 가장 위대한 가수로 손꼽히는 조용필의 존재가치를 새삼 전문가들이 일깨워준 계기다. 그러나 그도 어느덧 세월에 밀려 어리거나 젊은 대중과 멀어져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는 영원히 존경받아야할 한국 가요사의 '위대한 탄생'이다.



조용필의 값어치는 가수를 떠나 뮤지션이라는 점에 있다. 먼저 가수로서 그는 전문가들이 지적했듯 감성이 풍부하고, 작은 체구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보컬 테크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그는 뛰어난 기타실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편곡 작곡 작사 프로듀스 능력까지 겸비했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원맨밴드다.



그런 그를 보고 요즘 아이돌은 '한 시대에 몇 안되는 타고난 뮤지션일 것'이라고 잘못 평가할 수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여려서부터 기타에 심취한 그는 고교졸업후 미8군 무대로 뛰어들어 기타리스트로 활약한다. 당시 밤무대는 히트가요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고 특히 밴드는 더욱 그랬다. 지금처럼 따로 보컬리스트가 있기도 했지만 대다수 밴드는 각 파트별로 자기만의 보컬 레퍼터리가 있었다. 그래서 그 노래가 손님의 호응을 얻으면 음반을 냈고 각 멤버의 노래중 가장 히트하는 노래를 부른 당사자가 보컬리스트로 앞장서는 형식으로 성공의 길을 걸었다. 조용필 윤수일 최헌 조경수 다 같은 길을 걸었던 밴드 출신 가수다.



조용필의 성공은 어느날 우연하게 찾아왔다. 평소 기타는 당연하고 보컬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에게 어느날 한 업소의 연예부장이 '오늘은 네가 노래를 불러라'라는 명을 내린 것.



보컬리스트의 갑작스런 '결근'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앨 그린의 히트곡 'Lead me on'을 구성지게 불렀다. 우리 민요 등 전통가요와 블루스의 창법은 기본부터 다르지만 한의 정서는 공통적이다. 이걸 잘 아는 그는 통통한 양볼안에 공기를 가득 머금고 이 노래를 처절하게 불렀고 결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이런 갑작스런 성공에 무임승차해 편하게 여행한 것은 아니다. 그는 입산해 폭포와 소리대결을 벌이는 등 우리 전통 소리꾼을 배우며 득음을 위한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냈다.



그리고 그는 불멸의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1977년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군사독재 정권의 철퇴로 잠시 마이크를 뺐겼던 그는 80년 보란듯이 컴백앨범 '창밖의 여자'로 한반도를 뒤흔든다. 당시 음반에는 꼭 '건전가요'를 한곡씩 넣는 강제조항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가수들은 신곡 9곡에 건전가요 1곡 총 10곡을 실었는데 이 음반은 건전가요 빼고 다 히트되는 가요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낳는다.



다음 앨범의 '단발머리'는 국내 최초로 전자드럼을 도입하는 파격시도로 다시 한번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요즘 아이돌 등이 툭 하면 '신스~'라고 그럴듯하게 장르명을 갖다붙이는데 이미 조용필은 80년대 초반에 이 신시사이저로 '음악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밝혀졌듯이 아무리 노래를 잘 하는 가수라 해도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주특기, 즉 장르가 한정돼있다. 그러나 조용필은 다르다. 그는 민요('한오백년'), 트로트('돌아와요 부산항에' '큐') 등 한국적 음악부터 락 블루스 퓨전까지 못하는 게 없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수많은 대중으로부터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것은 어느 장르를 소화화든 그의 목소리와 창법에 한국적 한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에 흑인 노예의 한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에 미국 젊은이의 사랑과 방황이 깃든 것처럼.



'나는 가수다'가 끝이 아니다. 그들보다 더 무서운 고수는 널리고 널렸다.



조용필에 비교할 때 아이돌 그룹의 가창력 조사는 사실 낯뜨겁다. 아이돌이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 그들의 현재 값어치를 과소평가해선 안되지만 들려주려는 노력보다 보여주려는 노력이 앞서는 것이나, 가수이기 보다 엔터테이너가 되려는 풍조는 아쉽다.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다 잘하는 것은 눈앞의 이익과 직결될지 몰라도 자신은 물론 업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비춰볼 때 득보다는 실이 많다. 조용필도 한때 영화에 잠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곧바로 음악에만 전념했다. 



유진모 편집국장 ybacchus@tvreport.co.kr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배기성 “12세 연하 여친, 독서-금연 덕에 결혼 결심”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깜짝 프러포즈로 결혼을 발표한 그룹 캔의 배기성이 여자 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22일 TV리포트에 “많이 떨린다. 사실 나이도 좀 있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은 편이라 결혼 못할 줄 알았다”면서 “날 믿어준 여자 친구에게 고맙고, 늦게 결혼하는 만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에서 배기성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며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배기성의 아이디어로 제작진 동의하에 이뤄졌다. 깜짝 이벤트였던 만큼 여자친구와 출연 가수들도 몰랐던 상황. 이와 관련해 배기성은 “‘불후의 명곡’에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게 됐다. 캔의 느낌으로 편곡하고 연습하다가 ‘결혼할 때 불러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친구도 듣고 좋다고 해줬다. 그래서 이 곡으로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했고, 제작진에게 말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알렸다. 이어 “상견례도 끝나서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 여자 친구에게 이벤트도 해주고, 대중들에게도 방송을 통해 밝히는 것이 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하지만 녹화 10분 전까지도 고민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방송 팔이 한다고 하면 어쩌나 싶었다. 느지막하게 하는 결혼이라 신중해지더라. 제작진이 응원해줬고, 저도 용기를 냈다. 정말 떨렸다. 그동안 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이렇게 떤 적이 없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프러포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자 친구도 많이 좋아해줬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보도로 배기성의 결혼은 ‘불후의 명곡’ 방송 전에 알려져 버렸다. 캔의 이종원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기에 많은 축하를 받았다. 배기성은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나게 연락이 왔더라. 유리상자 이세준과 김원준은 여자 친구 있는 건 알았지만 결혼까지 발표하는 건 몰랐다. 다들 축하해줬다. 김원준은 ‘웰컴 투 유부클럽’이라고 하더라”며 “이종원 형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정말 아무도 몰랐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이종원 형은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부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기성의 여자 친구는 12살 연하. 그는 “원래 현명하고 정신적으로 저의 리더가 되어 줄 친구가 이상형이었다. 여자 친구가 딱 그랬다. 여자 친구는 일반 직장인이다. 불규칙하고, 늦게 자고 일어나는 저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서 “살면서 책을 거의 안 읽었는데, 작년에 여자 친구가 추천해준 책 60권 정도를 읽었다. 강요는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그러다 보니 여자 친구와 결혼하면 정신적인 삶이 윤택해지겠다 싶었다. 그것이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가사에도 있듯이 ‘같은 날에 떠나’려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여자 친구도 은근히 걱정하더라. 자신보다 하루 더 살라고 하던데, 그러려면 100살은 넘게 살아야 한다. 그래서 운동 하고, 술도 끊으려고 한다. 금연은 성공 했다.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그 친구 만나서 삶의 변화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연예 1위 가수→소속사 대표, 임재욱의 성장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1위 가수 포지션이 이젠 한 소속사의 대표가 됐다. 흐르는 세월 만큼 변한 임재욱의 모습. 그의 성장기 눈길을 모은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막내로 합류한 임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내로 심부름을 맡아하던 임재욱은 류태준과 함께 슈퍼 심부름을 갔다 카페로 향했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수다시간을 가졌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형, 누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소재는 임재욱의 소속사. 류태준은 "제 소속사 사장님이 될 뻔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임재욱은 "소속사 대표로 있다. 직원이 20명 정도 된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형들은 그런 임재욱에게 장난을 쳤다. "월급날은 안 밀리냐"고 물었고 임재욱은 "지금 한 이틀 정도 밀렸다"고 받아쳤다. 이어 "월급 때문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말에 "맞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국진과 밥을 하던 임재욱은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지금 직원들 월급을 입금 못 시켜서 잠시 계좌이체 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날 며칠 전부터는 정말 바쁠 것"이라는 김국진의 말에 "제가 솔직히 남들한테 돈을 빌려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요즘에는 너무 빌려달라고 한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재욱은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다.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라고 털어놨고 김국진은 "그걸 한 단계 이겨내면 회사가 더 성장하는 거고 그렇게 키워가는 거다"고 그를 위로했다. 'I Love You'부터 'Summer Time', '하루', '후회없는 사랑'까지. 수많은 1위곡의 주인공 포지션 임재욱. 이제 그가 어엿한 소속사 대표가 됐다. 가수에서 한단계 성장한 임재욱.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성장한 그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연예 김세정에 반하고 김정현에 설레고 [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학교'가 작정했다. 김세정, 김정현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심쿵 60분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7'에서는 현태운(김정현)을 거절하는 라은호(김세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태운은 컴퓨터가 고장나 웹툰을 잠시 쉬겠다는 라은호를 위해 테블릿 PC를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라은호는 고맙다는 인사 대신 독설로 그에게 상처를 줬다. "접근 금지야"라고 그를 제대로 밀어냈다. 라은호의 말에 현태운 역시 상처를 받았다. 오래 고민하고 다가갔지만, 그의 마음을 쉽게 여기는 라은호에게 실망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현태운은 다시 라은호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그는 "나 자존심 장난 아니다. 자존심보다 네 꿈 지켜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어떻게 지켜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같이 한번 열심히 지켜보자"고 그를 감동시켰다. 특히 현태운은 라은호가 버린 웹툰 장면들을 모아놨고 이를 대신 게재하며 그의 꿈을 지켰다. 라은호는 그런 마음에 감동을 받았고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결국 라은호는 "보고 싶었다. 네 고백이 설렜고 그러니까 내 마음은"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현태운은 라은호의 손을 잡으며 "그러니까 네 말은 내가 좋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부터 1일이다"며 그를 안았다. 오래 돌아온 두 사람. 드디어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학교2017'는 학교물. 흥미진진한 학교 이야기보다 김세정, 김정현의 러브스토리가 더욱 설렘을 안기는 중. 특히 밝은 미소의 소유자 김세정, 츤데레의 정석 김정현의 매력이 안방 극장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김세정에 반하고 김정현에 설레는 시간 '학교2017'.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학교2017' 캡처
연예 ‘신서유기4’ 감독판 못 봤으면 아쉬워서 어쩔 뻔!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대로 묻혔으면 섭섭했을 미방영분과 규현의 입대 전 마지막 인사까지. ‘신서유기’가 모든 걸 공개했다. 이제 시즌5를 기다릴 때다.  22일 tvN ‘신서유기’에선 규현이 포함된 여섯 요괴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환상의 짝꿍 미션에서 규현과 강호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보상은 소시지와 쌀국수가 어우러진 근사한 한 상. 이에 규현은 “너무 좋다. 이렇게 거하게 먹어도 되나?”라며 감동을 표했다.  2등인 은지원과 송민호의 경우 볶음밥 아침식사로 제공받았다. 두 남자의 소시지 앓이에 당시 저팔계라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었던 강호동은 흔쾌히 자신의 소시지를 넘겼다. ‘민호동’을 외치며 감사를 표하는 송민호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  이수근과 안재현은 꼴찌에 그쳤으나 이수근의 큰 그림이 빛을 봤다. 미션용 식재료들로 아침식사를 대신한 것. 이수근이 부서진 라면을 지킨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이어진 스피드퀴즈에선 송민호가 쾌재를 만났다. 송민호의 퀴즈 파트너가 한국어에 능한 현지인이었던 것. 이에 요괴들은 “반칙이다.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라며 장난스럽게 반발했다.  퀴즈가 진행되면 송민호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유창한 한국어에 줄임말까지 완벽하게 익힌 파트너 덕에 퀴즈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  그러나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하고도 송민호는 1위를 해내지 못했다. 그 사이 은지원은 언어의 장벽을 깨고 미친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이제 남은 건 강호동뿐. 강호동의 파트너는 무려 통역 관리인. 이번에도 요괴들은 반발했고, 강호동은 “이게 내 복이잖아”라며 웃었다. 그야말로 한국인과 스피드 퀴즈를 한 셈. 그러나 강호동 역시 은지원의 벽을 넘지 못했고, 그렇게 은지원의 최종우승이 결정됐다.  이날 눈길을 끈 건 규현의 마지막 인사다. 나영석PD는 군 입대를 앞둔 규현에게 ‘언젠가 올 2년 후. 규현이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신서유기를 갈고 닦고 유지하겠다’란 편지를 남긴 바다. 규현은 “‘신서유기’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야말로 안 보면 섭섭했을 미방영분. ‘신서유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연예 남궁민X엄지원,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악연에서 공조 파트너로 나아가 연심을 나눈 이성으로. 남궁민과 엄지원이 조금씩 서로에게 빠져들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조작’에서는 소라(엄지원)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혼란해하는 무영(남궁민)의 모습이  문신남에 납치돼 자력으로 탈출한 뒤에도 소라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그런 소라를 위로하는 건 역시나 무영의 몫.  그러나 신고를 위해 서를 찾으면 소라는 다시 강인한 검사로 꼿꼿한 모습을 보였다. 문신남에게서 살의는 보이지 않았다며 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피해자가 아닌 검사로 굳건히 맞설 것이란 뜻을 밝힌 것.  이에 무영도 힘을 보탰으나 이렇다 할 증거가 없어 수사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소라는 고마움을 전했고, 이에 무영은 “난 미안했는데”라고 머쓱하게 대꾸했다. 소라는 “미안한 건 당연한 거고. 그런데 이제 그만 미안해해요. 나 쪽팔려요. 실은 엄청 겁먹었는데 그 자식 앞에서 그런 거 떠올리니까 창피해서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 와중에 연수(박지영)가 나타나 무영에 대해 물으면 소라는 ‘아는 기자’라고 답했다.  그렇게 소라를 보내고, 무영은 “그냥 아는 기자가 뭐야. 아니, 아는 기자 맞지.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무영을 지켜보며 애국신문 기자들은 “쟤 바보냐? 여자를 저렇게 보내다니” “연애 DNA가 없는 거지” “화병이 도지려고 하네”라며 답답해했다.  이렇듯 무영과 소라의 관계는 조금씩 진전기류를 타고 있는 상황. 얄궂게도 이들을 잇고 있는 끈은 바로 철호(오정세)이다. 이날 방송에선 석민(유준상)으로부터 과거의 사건에 손을 델 것을 권유받는 무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연예 ‘하백’ 병맛 버리고 정통 판타지로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병맛판타지란 오명 속에 불안한 시작을 알렸던 ‘하백의 신부’가 최종회를 맞이했다. 비록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난 16회의 항해 동안 ‘하백의 신부’는 반전과 묵직한 전개가 어우러진 뚝심 있는 행보로 정통 판타지를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방송된 tvN ‘하백의 신부’ 마지막 회에서는 영원을 약속한 소아(신세경)와 하백(남주혁)의 재회가 그려졌다. 소아가 하백에게 마지막으로 선물한 건 바로 근사한 수트였다. 소아는 이 옷을 입고 데이트를 하자며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모레도 해요”라고 하백의 손을 이끌었다.  이어진 건 평범한 연인처럼 소박하고 행복한 둘만의 시간. 이 자리에서 소아는 평소 먹지 못했던 차가운 음식에 도전했다. 자신의 문제를 하나라도 해결해야 천계로 돌아갈 하백의 속이 편할 것이란 이유.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호기롭게 나선 소아는 콩국수를 한 입 먹곤 “뭐야, 별 거 아니잖아. 괜히 겁냈네”라며 웃었다.  이어 소아는 하백과 그림 모델이 되기에 앞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그 순백의 자태에 하백은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그야말로 존재 자체가 그림 같은 모습.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소아를 기다리고 있는 건 감당할 수 없는 비극이었다.  이날 하백은 주동(양동근)의 도움을 받아 소아 부 성준을 찾아냈다. 얄궂게도 그가 있었던 곳은 과거 소아가 몸을 던졌던 그 강물이었다.  과거 성준은 후예(임주환)와 주동을 구하는 과정에서 종의 소원을 이뤄주는 문장을 손에 넣었고, 당시 그의 꿈은 소아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성준이 문장의 힘에 이끌려 소아의 곁에 섰을 때, 그녀는 강물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려고 했다. 결국 성준은 소아를 구하고, 눈을 감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에 소아는 “나한테 왜 이래.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이렇게 가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절규했다. 하백은 물에 뛰어 들려는 소아를 안타깝게 만류했다.  결국 하백이 택한 건 소멸을 각오한 희생. 소아는 하백의 품에 안겨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을 만난 걸 후회할 거예요”라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그렇게 되기 전에 잡을 거예요. 내가 꼭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예요”라며 종의 문장으로 하백을 신계로 돌려보낼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하백은 인간계로 온 목적을 찾으며 신계의 길을 열었고, 소아는 진짜 소원을 빌게 됐다. 소아가 바란 건 하백과의 영원이다. ‘하백의 신부’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연예 '학교'=신인등용문, 공식 입증한 '김희찬x박세완'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찬 그리고 박세완이다. 두 배우가 '학교'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학교', 역시 신인등용문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2017'에서는 오사랑(박세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학교 청소를 해주는 엄마.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 진로가 아닌,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험에 떨어졌다. 이때 오사랑의 엄마는 "너도 대학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냐. 엄마는 우리 사랑이가 남들하는 건 다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사랑은 "내가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오사랑의 엄마는 그런 딸 때문에 속상했다. "그런 걱정하지 말고 너 하고 싶은 거나 생각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사랑은 "우리 형편에 내가 어떻게 꿈을 그리냐. 그게 사치인 것 다 아는데, 괜히 희망만 생기게"라고 소리쳤다. 특히 오사랑은 실습을 포기한 이유로 "내가 이거 가면 엄마는 또 며칠을 컵라면으로 끼니 떼울건데. 내가 모르는 줄 아냐. 맨날 화장실 구석에서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는 거"라며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이 말에 오사랑의 엄마는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그런 딸을 위해 레스토랑 식사까지 하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사랑은 그런 엄마의 말에 눈물을 쏟았다. 짧지만 강하게 인상을 남긴 오사랑의 이야기. 특히 박세완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오사랑, 그의 반전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감동을 더한 것이다. 박세완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앞서 김희찬 역시 완성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만년 2등, 컴플렉스 속에 살고 있는 김희찬(김희찬). 그는 유명 검사 출신의 아버지에 능 열등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늘 압박받는 김희찬, 친구 송대휘(장동윤)에게 일을 시키고 전 여자친구 서보라(한보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그 억압이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송대휘 역시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등을 돌리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네 탓이 아니다. 넌 공부만 해라. 1등을 해라"고 사건을 수습하는 그의 엄마 탓에 김희찬은 점점 삐뚤어졌다. 송대휘, 서보라의 반격과 X 현태운(김정현)에 대한 생각으로 성적이 5등까지 떨어진 김희찬. 그는 성적을 나무라는 엄마에게 "그래서 저보고 어떡하라는 거냐. 하나도 안 미안하다. 엄마가 맨날 그러지 않았느냐. 우리 아들, 하나도 잘못한 것 없다고"라고 돌변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 장면 역시 김희찬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몇 회 전부터 삐뚤어진 연기를 보여준 김희찬. 그의 연기력이 정점에 달하며 충격 장면을 완성한 것이다. 박세완 그리고 김희찬,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학생들. '학교2017'가 신인 등용문이라는 말을 몸소 입증한 셈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학교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