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뮤지스 vs 화이트뮤지스’가 만났을 때(인터뷰)기사입력 2013-02-19 13:10:25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블랙과 화이트는 극과 극 대비를 이루는데 최고의 아이템이다. 반면 둘은 환상의 조화를 이뤄내기도 한다. 그런 블랙과 화이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름에 부합하는 아홉 명으로 재출격했다. 그룹 나인뮤지스(9Muse)다.



새 앨범 ‘Dolls’로 컴백한 나인뮤지스는 ‘그룹 인 그룹(group in group)’ 형식을 도입했다. 유닛과는 다른 기획이다. 현아 은지 경리 손성아로 구성된 다크(블랙)뮤지스와 세라 이샘 이유애린 혜미 민하가 속한 화이트뮤지스는 각각 강렬한 카리스마와 청순한 섹시미를 어필 중이다.



◆ 나인뮤지스, 가족애를 느끼다



다크와 화이트의 선정 기준은 회사의견이 절대적으로 반영됐다.(웃음) 물론 예상외의 멤버와 이미지가 매치되기도 했다. 수줍어하는 멤버도 있다. 평가는 대중 몫이다. 결과적으로 두 팀에 대한 배정에 다들 만족한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공을 들였다. 섹시와 청순 파트로 나눠 각자 연습에 매진했다. 거울보고 한껏 표정 연습과 도구 사용까지, 시끌벅적했다.



리더가 없다. 누군가 하나에게 맡겨지면 부담이 커서 자유롭지 못하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공석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누구는 엄마, 누구는 아빠, 누구는 막내 역할을 나눠서 한다. 사실 예전에는 스스로 챙기기 바빴다. 활동만 3년이 넘었는데, 이젠 가족개념이다. 돈독해진 후 반응이나 성적도 좋아졌다.





이번 앨범을 시작하며 손승아가 새로 투입되며 큰 힘이 된다. 서로에게 감사할 일이다. 좋은 자매를 얻었다. 일은 순간이지만, 인연은 평생이다. 데뷔 자체보다 인생 전체를 두고 우리가 한 팀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소중하다. 국내 그룹 최초로 군부대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례적인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아무리 열렬한 반응도 군인 팬들 이상으로 나올 수 없다.(웃음)



◆ 나인뮤지스, 기혼 걸그룹을 꿈꾸다



데뷔 때부터 ‘모델돌’이라는 수식어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단 감사하다. 실제로 멤버의 평균 키가 170cm이 넘는다. 그러다보니 멤버들의 실력이 주목받지 못해 아쉬울 때도 있다. 우리를 표현한 키워드를 뛰어 넘고 싶다. 매번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유다. 비주얼에 실력까지 겸비되니 가산점이 붙는 것 같다.(웃음)



나인뮤지스가 걸그룹은 데뷔했지만, 평생 걸그룹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 보험과 재테크 등의 경제관념도 넓힌다. 서로에게 정보를 주고 영향을 받는다. 솔직히 예전에는 회사 내 연애금지령이 있었다. 지금은 풀렸다.(웃음) 이제 연애와 결혼 심지어 아이출산에 관한 대화도 오고간다.



소녀에서 만난 멤버들은 숙녀로, 20대의 여성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로의 과정을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니 더욱 특별하다. ‘연예인 누구’가 아닌 ‘성숙한 개인’으로 살고자 한다. 만약 활동 중 멤버가 결혼을 선언한다면? 전원이 찬성이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모두 존중한다. 각자 가정을 꾸린다면 10년, 20년 이상 장수하는 최초 여성그룹이 되리라.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