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7세 소녀 성장기, 올해도 기대하세요” (인터뷰)

박영웅 기자 / 기사입력 : 2010-01-05 03:40:43

 

[TV리포트 박영웅 기자] 2008년에 데뷔한 15세 소녀가수, 귀엽고 앳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더니 어느새 ‘실력파 여가수’로 거듭났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성숙한 음색과 가창력은 ‘가능성’을 보게 했고, 이제 ‘진짜 가수’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데뷔한지 갓 2년차에 돌입한 여가수의 초고속 성장기다.

아이유가 설을 맞아 새해 희망찬 각오를 전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TV리포트를 찾은 아이유는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쉴 틈 없이 달려왔지만 즐거웠던 한해”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사르르 녹을 만큼 깜찍한 외모와는 달리 데뷔 당시 아이유는 보기 드문 중학생 여가수의 모습이였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성숙한 보컬이 돋보이는 데뷔 곡 ‘미아’를 통해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부(Boo)’ ‘있잖아’ ‘마쉬멜로우’ 등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초고속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때론 어린 나이 답지 않은 가창력과 분위기로 인해 ‘애늙은이’란 별명도 생겼지만 지난해에는 나이에 꼭 맞는 생기발랄한 무대로 많은 오빠 부대를 거느리기도 했다.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앙증맞은 애교를 선사한 소녀의 큐피트 화살에 쓰러진 오빠들도 여럿이다.

“처음에는 무대에서 웃는 것도 어색했는데 이제는 제법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부쩍 바빠진 제 모습에 정신없기도 하지만 1년 사이에 여유도 생겼나 봐요. 지금은 제 자신이 어찌나 뿌듯하던지요”(웃음)

여고생 소녀의 감성을 담은 곡 ‘마쉬멜로우’를 부르며 듣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즐거움도 안겨줬던 아이유. 최근에는 케이블 게임 채널 MC도 맡았고, 예능계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과도 만나고 있다.

하지만 마냥 귀엽고 발랄하기만 할 것 같은 소녀가수에겐 ‘음악’이란 진지한 꿈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제 나이답게 성장하는 모습 그대로 노래하고 싶어요.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도 잘 타협해서 저만의 음악을 꼭 할래요. 통기타 하나 메고 공연도 하고 싶구요”

요즘 틈날 때 마다 기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는 아이유는 현재 작사, 작곡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앳된 외모 덕에 귀엽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이제 신인이 아닌 ‘싱어송라이터’로도 인정받고 싶고, ‘진짜 가수’로서의 스펙트럼도 활짝 열고 싶단다.

2010년 가수로서 진지한 도약을 꿈꾸는 아이유. “올해는 꼭 남자친구를 만들겠다”며 여전히 소녀같은 바람도 말 속에 배어나오는 17세 소녀의 활약이 기대되는 올해 가요계다.

사진=현성준 기자. (한복협찬 = 이숙희 우리옷)

박영웅 기자 her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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