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느별에서 왔니` 려원-래원 연기력은 어디서 왔니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넌 어느별에서 왔니` 려원-래원 연기력은 어디서 왔니
MBC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2일 마지막 회를 앞둔 가운데, 이 드라마를 월화극 1위로 이끈 두 주인공에 대한 칭찬의 소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김래원은 죽은 연인 혜수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그녀를 꼭 닮은 복실을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영화 감독 역할을 맡았으며 정려원은 시골처녀이자 혜수의 동생이란 비밀을 안고 있는 복실을 연기했다.

마지막회만을 앞둔 현재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김래원은 최승희 감독 역할로 발군의 연기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연인 혜수를 잃은 아픔부터 복실이 혜수의 동생인 것을 알고 고통스러워 하는 내면연기, 버럭소리를 지르는 터프한 모습, 연인과의 헤어짐에 흘리는 남자의 뜨거운 눈물, 피아노 연주를 곁들인 노래 프로포즈, 코믹한 표정연기까지 여심을 사로잡을 수있는 다양한 매력을 이 드라마를 통해 두루 펼쳐보였다.

시청자들은 남성적이면서 감성적인 코드 역시 적절히 조화된 이번 최승희 감독 캐릭터가 김래원이란 배우의 매력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평한다.

`KEK654` 라는 시청자는 "최승희는 멜로 드라마사상 최강 캐릭터"라며 최승희를 실감나게 표출해낸 김래원의 연기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대부분 김래원이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 않는 분위기다.

여주인공 복실을 연기한 정려원은 지난 여름 `내 이름은 김삼순`의 눈물여왕 희진 역할을 통해 단번에 신데렐라가 됐다. 이어 주연으로 출연한 `가을 소나기`가 시청률과 작품성 면에서 고전을 하면서 정려원은 후속작에 대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2006년 그녀가 선택한 역할은 복실이었다. 맹하면서도 당찬 복실 캐릭터는 정려원에게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배역으로 보였다.

그녀의 연기력은 이 캐릭터와 만나 성장하는 듯 보였고, 팬들의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 역시 호감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정려원은 이 드라마를 통해 `내 이름은 김삼순` `가을 소나기`에서 보여준 도회적이고 청순한 매력에서 탈피, 다양한 연기변주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 시청자는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려원의 연기력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적지 않은 시청자들 역시 "정려원이 복실처럼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일 방송에선 우연히 최승희 감독을 본 후 참을 수 없다는 듯 오열연기를 선보여 애틋한 사랑의 아픔을 리얼하게 그려줬다. 김래원 역시 복실에 대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핸드폰에 눈물을 떨구는 장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던 이 커플이 2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머금게 할지 김래원, 정려원 커플의 마지막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 MBC 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