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첫방 ‘슬감’ 처음 보는 드라마임에는 분명합니다

기사입력 2017.11.23 1:18 AM
[TV줌인] 첫방 ‘슬감’ 처음 보는 드라마임에는 분명합니다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새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막이 올랐다. 구치소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드라마. 이날 ‘슬감’은 프로야구 선수의 구치소 적응기를 예상 밖의 묵직한 터치로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2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 회에선 제혁(박해수)의 구치소 입성기가 그려졌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스타선수의 구치소 행. 이에 교도관들은 제혁의 고초를 예상했으나 그가 입소한 순간 구치소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수감 동기들 역시 제혁의 팬이었던 것. 

그러나 환영인사도 잠시. 마 교수를 비롯한 괴짜 동료들은 피를 나눈 형제가 되자며 제혁의 몸에 상처를 내려 했다. 이에 제혁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고, 동기들은 웃었다. 반전은 제혁의 몸에서 흐른 것이 피가 아닌 김칫국물이었다는 것. 그야말로 호된 신고식. 

제혁의 죄목으로 폭력으로 동생의 성폭행 범에게 행한 것. 소송을 준비 중인 매니저는 이런 상황에도 새 시즌에 대비 몸 관리를 소홀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첫 접견에는 제혁 모와 지호(크리스탈)가 함께했다. 지호는 제혁의 옛 연인. 어머니 앞에선 강한 모습을 보이던 제혁이 지호 앞에선 “밥도 맛없고 한숨도 못 잤어. 추워서 감기든 것 같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와중에 지호의 옷이 야한 것 같다고 지적도 했다. 이에 지호는 “뭔 상관. 이제 헤어졌는데”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지호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제혁은 “오빠 괜찮아. 앞으로 이런데 안 와도 돼”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지호는 “누가 온데? 오빠 잘못한 거 없어. 그러니까 기죽지 마. 우리 다 오빠 편이야”라며 제혁을 응원했다. 나아가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나 접견시간은 이미 끝나 있었다. 

제혁의 구치소 생활은 결코 순조롭지 못한 것. 갈매기와 노골적인 갈등을 겪다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제혁은 징벌방에 갇힐 위기에 처하나 조 주임(성동일)의 배려로 이를 모면했다. 그러나 조 주임이 요구한 건 거액이 상납금. 

제혁은 이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징벌방에 갇혀야 했고, 자신이 갈매기에 대항해 도운 노인이 극악무도한 살인범이란 비밀과 마주해야 했다. 설정과 타이틀에서 오는 가벼움과 반대되는 묵직한 전개. 과연 ‘슬감’이 보여줄 ‘감빵생활’이란 어떤 것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