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수지에게 사랑은 너무 어려웠나…당황스런 컴백쇼 [종합]

기사입력 2018.01.29 4:00 PM
25살 수지에게 사랑은 너무 어려웠나…당황스런 컴백쇼 [종합]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며 이별을 원했다. 또 다른 사랑에게는 하루종일 품에 안겨있다고 싶다고 했다. 모든 게 끝난 듯 절망한 여자는 새로운 시작에는 한없이 행복한 여자가 됐다. 사랑의 여러 단면을 담아냈다던 수지, 하지만 앨범조차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다.

2017년 발라드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댄스 타이틀곡 ‘Yes No Maybe’로 첫 솔로가수로 나섰던 수지. 2018년 발라드 선공개곡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댄스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로 두 번째 도전이다.

1년 전과 상황이 비슷하다. 발라드곡으로 앨범 발매를 알린 후 댄스곡으로 앨범 전체를 표현한다. 선공개곡은 차트 1위를 찍으며, 보컬 수지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수지는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1집에서 타이틀곡 활동이 없었던 수지는 2집은 타이틀곡으로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계획했다.

수지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발매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앨범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와 지난 22일 선공개한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첫 무대를 꾸몄다.

수지는 “제가 1년 만에 컴백한다. 그래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이번 앨범이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수록곡 한곡 한곡을 모두 사랑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배우 수지&가수 수지 “욕심 많다”

지난해 수지는 데뷔한 그룹 미쓰에이가 해체했다. 이 때문에 수지는 솔로가수로만 남게 된 상황. 수지는 “일단 미쓰에이가 7년 활동하고 해체했다. 지난 솔로앨범도 그랬고, 새로운 도전이다. 굉장히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쓰에이가 해체하게 된 후)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 그룹과 달리 제가 하고 싶은 색깔을 하게 되는 것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지는 “사실 팬들에게 제대로 미쓰에이 해체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각자 활동을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서로 잘 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가수로 데뷔 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수지는 “활동을 병행하는 제가 욕심이 많다. 한쪽에 쏠리는 활동보다 두 가지를 다 잘하고 싶다”면서도 “연기할 때는 나에게 점수를 짜게 주고 싶다. 40점 정도 된다. 엄격해진다. 하지만 몇 년 전 30점을 줬는데, 올랐다. 앨범활동 할 때는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많이 표현하려고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사도 쓰게 된다”고 비교했다.

◆ 수지에게 사랑이란 “죄송하다”

1994년생 수지는 올해로 25세.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랑의 여러 단면을 녹여낸 수지는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담고자 고민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지는 자신의 앨범과 사랑에 대한 설명을 시원하게 해내지 못했다. “질문과 답변이 겉돌고 있다”는 반응에도 같은 답만 반복했다. 2010년 데뷔 후 활동 9년차가 된 수지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계속 잊었고, 답변 태도는 유연하지 못했다.

이십대 중반이 된 수지가 새 앨범에 담고 싶었던 사랑을 묻자 “스물 다섯 살의 사랑이라…”고 운을 뗀 후 한참을 고민했다. 수지는 대답하기 어려워하며 “죄송하다”고 결국 답변하지 못했다. 작사에도 참여했다는 수지가 맞는지 의구심을 들 정도로 수지는 앨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

현장 분위기를 감지한 듯 수지는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인사 후 퇴장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