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 문근영 외도는 손해배상 청구감?

기사입력 2006.05.16 3:26 AM
‘어린신부’ 문근영 외도는 손해배상 청구감?

유부녀인 줄 모르고 사귀었다면 남편에게 손해배상 해야 할까.

15일 SBS ‘솔로몬의 선택’에선 영화 ‘어린신부’에 등장하는 문근영의 외도(?)를 문제 삼았다. 심판대에 올려진 구체적인 내용은 이랬다.

할아버지의 강요로 결혼하게 된 고등학생 보은(문근영)과 대학생 상민(김래원). 두 사람은 매번 티격태격하며 위태로운 신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결혼 전 짝사랑했던 정우(박진우)가 보은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에 보은은 결혼한 사실을 숨긴 채 정우와 사귀기 시작했다. 남편 상민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보은이는 정우와의 위험한 데이트를 계속해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상민이 우연찮게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하게 됐다.

방송에선 ‘만약 상민이 정우를 상대로 고소한다면 손해배상을 받아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패널들에게 던졌다.

이날의 퀴즈소재가 흥미로운 만큼 이에 대한 이들의 발언 또한 재미난 것들이 많았다.

개그맨 이창명은 “오히려 손해배상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한창 연애할 나이에 자신이 싱글이라고 속인 여자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것. 잘못은 오히려 여자 쪽에서 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해배상의 문제를 떠나 ‘전적으로 여자에게 잘못이 있다’라는 이창명의 발언에 발끈한 방송인 이연경. “남자가 ‘남자친구가 있냐’라고 물었지, ‘남편이 있느냐’고 물은 건 아니지 않냐”며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사귄 남자가 잘못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나몰라 패밀리’의 멤버 김재우는 ‘그건 억지다’며 이연경의 반론에 재반론을 펼쳤다. 고등학생 신분에 ‘남자친구 있냐’라고 묻는 게 상식적이지, ‘남편 있냐고’ 묻는 게 말이 되냐는 것. “그렇다면 이제부터 ‘남편있냐’라는 엉뚱한 질문을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해야 하느냐”라는 코믹멘트로 좌중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에 대해 법률단 김병준 변호사는 “총각이 남편이 있는 것을 알고 정을 통하면 남편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여자가 싱글이라고 이야기해 사귀었다가 남편이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면 배상 책임이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