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스위치' 정웅인, 믿고보는 악역 장인의 귀환

기사입력 2018.03.30 7:30 AM
[콕TV] '스위치' 정웅인, 믿고보는 악역 장인의 귀환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정웅인이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믿고 보는 악역 장인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 씨제스 프로덕션 제작, 이하 '스위치') 3, 4회 방송에서는 탁월한 안목과 해박한 지식, 세련된 교양을 겸비하고 있어 보이지만, 뒤에서는 살인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금태웅의 악행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백준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금태웅이 “백준수가 살아있다? 이래서 놓친 물고기가 아쉬운 법이라니까”라며 다시 한 번 백준수의 살인을 지시한 것. 

이어 살아있는 정치 역사 최정필을 보필하며 그가 주최한 미팅에 참석한 금태웅은 등장만으로도 거물들을 얼어붙게 하며 그의 권력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온 금태웅은 해머로 성인 남자 크기의 모아이상을 내려치며 마약을 꺼내 들어 그가 마약 밀반입과 유통에도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이 순간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저번보다 이십 프로 더 받아”라는 그의 말은 이로 인해 금태웅이 막대한 검은돈을 거둬들여 부를 축척해오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방송 2회 만에 살인교사, 마약 유통 등 엄청난 범죄와 연관된 사실이 드러나며 역대급 악행을 예고한 금태웅에게도 반전 모습이 숨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고를 몰고 다니는 문제아 조성두에게는 한없이 약한 금태웅의 태도가 바로 그것. 특히 대형 사고를 치고 온 조성두에게 "이번에 너를 쳐내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그를 쳐내려 했지만, 흔들리는 그의 음성과 차분한 목소리는 지금껏 보아온 피도 눈물도 없는 금태웅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나지막이 뱉어낸 금태웅의 혼잣말, "어쩌겠어. 내가 시작한 일인데"는 그들 사이가 평범한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가 아닌, 복잡미묘한 일들이 뒤엉켜진 듯해 금태웅이 조성두를 내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