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월세 미납 아닌 사업 자금 소송…협박 받으며 차용증 써"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1.31 5:26 PM
정준 "월세 미납 아닌 사업 자금 소송…협박 받으며 차용증 써" [직격인터뷰]

[TV리포트=신나라 기자] 3000여만 원의 월세 미납으로 소송까지 갔던 정준이 또 다른 사건으로 법정 분쟁을 치른 사실이 확인됐다. 정준은 해당 보도에 "월세 미납금은 모두 처리했다. 두 사안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동업자와 사업 투자 자금 때문에 법적 다툼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31일 정준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고소인 A씨와 사업을 같이 진행했다. 의류사업이었는데 투자를 다 하고 3-4개월 뒤에 갑자기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더라. 제가 쓴 돈도 아니고 사업상 쓴 돈인데 너무 심하게 달라고 하면서 차용증까지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채권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협박 받듯이 차용증을 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투자한 금액은 7천여만 원. 정준에 따르면 A씨는 이 돈을 2개월 안에 갚으라고 요구했다. 정준은 "사업을 벌려놓은 뒤라 큰 돈을 당장 갚을 수도 없을 뿐더러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랬더니 강남경찰서를 통해 형사고소를 하더라. 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분이 났다. 그러니까 이번엔 같은 내용으로 민사소송을 걸어왔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디지털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조서(2018. 3. 12자)에 따르면, "피고(정준)는 원고(A씨)에게 6,600 만원을 지급하되, 이를 3회 분할하여 2018. 5. 31.까지 1,000 만원, 2018. 9. 30.까지 1,000 만원, 2018. 12. 31.까지 4,600 만원을 각 지급한다. 만일 피고가 위 각 정한 돈을 1회라도 모두 지급하지 못한 때에는 즉시 기한 및 분할상황의 이익을 상실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6,600 만원에서 기한 및 분할 상환의 이익을 상실한 날까지 지급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일시불로 지급한다"며 "원고는 이 사건 나머지 청구를 포기한다"고 적혀 있다. 위 조정문을 토대로 피고인 정준 씨와 고소인 A씨는 합의를 하기로 했다.

정준은 "어떻게 돈이 쓰인 건지 알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기사를 내겠다며 협박을 가했다. 형사고소까지 하고,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도 민사소송까지 걸어왔고, 2018년도 12월까지 완납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압류까지 했다. 그 부분이 화가 나서 해볼 때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준은 A씨에게 자신이 투자한 사업에서 이득이 나면 돈을 갚겠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갑자기 '믿음이 안 간다'는 이유로 정준에게 전액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준은 의류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2년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흑자를 보진 않은 상태다.

정준은 "제가 사업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다"며 "제가 투자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법적으로 갚으라고 했지만 인간적으로 제가 쓴 돈이 아닌 걸 빤히 아는데도 고소를 하니 억울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정준은 2월 안에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