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기발 아이디어 `클립 1개로 결혼성공`

기사입력 2006.07.03 9:04 AM
백수의 기발 아이디어 `클립 1개로 결혼성공`
‘클립 1개로 6개월 만에 대저택을 얻게 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에서 `재연`됐다. 2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국내에서도 알려져 화제를 뿌린 이 사연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 카일은 사랑하는 연인인 도미니크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도미니크의 부모는 무일푼에 백수인 카일을 탐탁치 않게 여겨 끝내는 둘 사이를 갈라놓기까지 했다. 이에 카일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그 즉시 그는 도미니크의 부모를 찾아가 “6개월의 시간을 주면 반드시 능력을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 했다.

도미니크의 부모에게 큰소리를 치긴 했어도 6개월 만에 무슨 수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지 난감했던 카일. 우연히 책상위에 놓인 클립을 보고 나름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클립 하나에 담긴 제 행운을 바꿔 드립니다”. 카일은 ‘물물교환 사이트’에 이 같은 문구를 올려놓았다. 사소한 물품인 클립이지만 더 나은 물건으로 계속 맞바꾸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카일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사람들이 그와 물건을 교환하고자 나섰던 것. 처음 물고기 모양의 펜으로 시작됐던 카일의 물물교환은 이내 풍로로 바뀌었고, 이 풍로는 파티세트로 바뀌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커다란 행운이 주어졌다. 캐나다 방송국의 유명 아나운서가 자신의 애장품인 스노우보드를 카일의 파티세트와 교환하고 싶어 했던 것.

유명아나운서와의 물물교환으로 카일의 이야기는 캐나다 TV에 소개됐고 그는 세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카일을 이용해 간접광고를 하겠다고 나선 대기업이 ‘자사로고가 박힌 것’이라는 조건으로 그의 스노우보드를 트럭으로 바꿔주었다. 그리고 이 트럭은 한 녹음 스튜디오의 녹음 및 음반 판촉 계약서와 바뀌게 됐으며 카일은 이 계약서를 한 무명 가수가 소유한 대저택의 1년간 임대 조건과 맞바꾸게 됐다.

정확히 6개월만의 일이었다. 마침내 카일은 도미니크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게 됐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에도 성공할 수 있게 됐다. 다시봐도 신기하고 기분좋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클립 1개로 시작된 카일의 행운은 캐나다 내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할리우드의 영화화 제의’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