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우, 10년 짝사랑 간직한 순수남 변신

기사입력 2006.07.04 3:54 AM
조연우, 10년 짝사랑 간직한 순수남 변신
`하늘이시여`에서 청하 역할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 조연우가 `투명인간 최장수`의 준호 역할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조연우는 3일 수원 KBS드라마 센터에서 열린 `투명인간 최장수` 제작 발표회에서 "청하같은 경우는 사랑하다가 잘 안되고 누나들 등살에 시달리는 외롭고 어두운 캐릭터였다. 어둡게 가다가 밝게 변신하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사건을 주셔서 결혼을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 머물렀다"며 "이번 준호 캐릭터는 밝은 인물로 그 내면엔 10년 동안의 짝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역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조연우는 의외로 친해지면 말도 많고 수다도 잘 떠는 성격인데 드라마에선 그런 밝은 면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언젠가는 엉뚱하고 망가지는 것이 겁나지 않는 코믹하고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물론 이번 역할에서도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밝은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극중 조연우가 맡은 준호는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10년간 소영을 짝사랑하는 동시에 부잣집 딸 혜진(이성민)의 애정공세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연기 선배인 채시라,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출연인 신예 이성민과 동시에 호흡을 맞추게 된 조연우는 "제가 브라운관으로 뵐 때 차가운 모습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는데 막상 같이 촬영할 때 굉장히 따뜻한 배려와 리드를 해줘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선배 채시라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신인 이성민과 관련해선 "그 친구 때문에 저의 신인 시절을 생각하게 된다"며 "제가 처음에 시행착오 겪었던 것들을 조금이라도 가르쳐줄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조연우는 `투명인간 최장수`가 가세할 수목극 전장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현재 수목극은 MBC의 ‘어느 멋진 날’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연우는 경쟁작인 MBC `어느 멋진 날`을 3주 정도 봤는데 `재미있더라`며 특히 남궁민이 빚어내는 `동하` 캐릭터가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캐릭터를 남궁민만이 할 수 있는 개성으로 녹여낸 점이 좋았다고.

이는 다시 말하면 조연우가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그가 가진 매력으로 준호 역할을 어떻게 빚어낼 지에 관한 궁금증과 기대를 더하는 대목이다.

조연우가 밝고 유쾌한 준호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파이미디어 DB)[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