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의 공포"…'왓칭' 강예원X이학주, 따뜻한 봄 찾아온 스릴러물[종합]

기사입력 2019.04.10 4: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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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우리가 매일 가는 지하주차장, 그곳이 공포의 공간으로 찾아온다.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cgv에서 영화 '왓칭(김성기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성기 감독과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얘기했다.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딸을 홀로 키우며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 영우(강예원). 어느날 그녀 앞에 친절한 주차관리요원 준호(이학주)가 나타난다. 알고보니 준호는 영우를 지켜봐왔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둘만의 파티에 초대한다.



지하주차장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파티. 준호는 멜로를 꿈꿨지만, 점점 호러 스릴러가 되어 간다. 탈출하려는 영우와 쫓는 준호. 두 사람 중 승자는 누가 될지 그 과정이 쫄깃하게 펼쳐진다. 특히 97분 간의 러닝 타임에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영우는 "나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하고, 위기의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한다. 이에 캐릭터가 갑작스럽게 변화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성기 감독은 "처음에 잡혔을 때는 무섭지만 나한테 해를 가할지도 모르는 상대한테 자극을 안 하려고 하지 않나. 수갑이 차여지는 순간 벗어나야하는 상황이 오고 살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영우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스릴러 퀸' 강예원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강예원의 온 몸을 내던지 열연과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인다. 강예원은 전작 '날, 보러 와요'와의 비교에 대해 "전작에서는 피해자 입장에서 연기했더라면 이번에는 좀 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서 이 상황 내에서 살아나가야겠다는 점에서 주안점을 뒀다.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목을 조르는 신이나 어항을 깨는 신들이 내 실제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왓칭'에서는 배우 이학주의 발견도 눈에 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펼쳤다. 앞서 강예원은 이학주를 '독립 영화계의 설경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강예원은 "이학주 씨의 그러한 사이코패스적인 것이 저도 지금 영화를 처음 봐서 목이 땡길 정도로 너무 아픈데, 그런 것들이 배우님 안에 들어 있나 싶을 정도로 저도 연기하면서 실제라고 느낄 정도로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가 없을 정도가 됐다. 지금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그런 느낌이 들고 있다. 연기하는 내내 몰입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학주는 극중 '~거든요'라는 독특한 말투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어렸을 때 별명이 '꺼덩이'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준호가 고아 출신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왓칭'의 마지막에는 또 다른 반전이 등장한다. 이에 '호러인 줄 알았는데 교육 방송 같다'라는 말이 나왔다. 김성기 감독은 "뒷부분을 교육방송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P2'라는 영화에서 지하주차장의 공포를 다시 한 번 만들어보자, 한국에서 어떻게 만들어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면서 "이야기 구조가 너무 단순해서 그것을 보면서 결과가 뻔히 보여서 영화적 흥미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강력한 반전을 위해서 뒤의 장치들을 해놓았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왓칭'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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