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신경수 감독 밝힌 #동학농민운동 #조정석·윤시윤·한예리 #금토극[종합]

기사입력 2019.04.17 2: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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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동학농민운동을 통해 2019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줄 드라마 '녹두꽃'. '열혈사제' 후속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서울시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녹두꽃'(정현민 극본, 신경수 연출)의 신경수 감독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무엇보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주 소재로 다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수 감독은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으로,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동학농민 혁명의 정신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어 대한민국을 여는 전근현대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한 아주 굵직한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는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신경수 감독은 '녹두꽃'이 비단 동학농민운동 보다는 휴먼 스토리에 집중한 점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회의를 하다가 전라북도 고부에 이방의 집의 두 형제 이야기를 찾게 됐다. 굵직한 혁명은 배경이고, 저희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형제와 가족과 젊은이들의 사랑 그리고 분노를 넘어서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지금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과 희망과 격려를 안겨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형제들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학농민운동 하면 생각나는 전봉준도 주요하게 나오지 않는다. 전봉준 캐릭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수 감독은 "전봉준을 전면에 내세워서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는 욕심이 있었고, 그래서 두달정도 작업을 했는데 쉽지 않더라. 어떤 역사와 전봉준이 주는 아우라를 드라마로 풀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면 '녹두꽃'은 형제의 이야기와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조정석 배우가 연기하는 백이강은 이방인 아버지의 뒤를 따를 운명이 있었다. 윤시윤 배우가 맡은 백이현의 경우는 이방이지만, 당대의 현실이 계급도 살 수 있고, 양반이 될 수 있는 사회인데 과거급제를 해서 집안의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조선의 중추가 되어 개혁을 하겠다라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형과 바꿔보려는 동생이 출발선상에 있는데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면서 형은 동학농민혁명의 길을 가게 됐고 동생은 좌절하면서 이방이 되게 된다. 형제의 갈등과 투쟁을 통해서 동학농민혁명이 전개를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경수 감독은 정현민 작가의 필력에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정현민 작가는 '정도전'을 집필한 작가로 유명하다. 신 감독은 "그 당시를 제대로 구현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 다행히 우리 작가가 굉장히 꼼꼼하다. 굉장히 방대하면서 치밀한 연구를 해서 대본을 쓴다. 그걸 바탕으로 제작진도 되도록이면 어긋나지 않게끔 고증과 재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 운동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도 있더라. 여러 사료 중 가장 객관적이면서 안전한 정보를 가지고 드라마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경수 감독은 '녹두꽃'의 주연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에 대해서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조정석에 대해 신 감독은 "조정석 배우는 너무나 큰 스타인데 전혀 스타로서 그런 것이 없다. 너무 투박하고 소탈하고 좌중을 들었다놨다 웃기고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항상 에너자이저 같다. 밝은 얼굴로 나와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나 어린 후배들에게도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꼼꼼한 연기 호흡을 맞춰주면서 이끌어주고 있는, 맏형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좋더라"고 전했다.



특히 신경수 감독은 "조정석 배우가 며칠 전에 꿈을 꿨다고 하더라. 제가 거기서 고두심 선배님과 부부 관계로 연상 연하 커플이었다고 한다. 조 배우님이 우리 집에 놀러왔는데, 고두심 선생님한테 제가 혼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놀러가자 해서 연회장에 도착해서 신나게 놀았다고 하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시윤에 대해서는 신 감독은 "윤시윤 배우는 굉장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너무나 철두철미하고 성실하게 준비를 해준다. 제 대본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데 윤 배우 대본은 아주 새까맣게 이런 저런 얘기를 썼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성실하고 모범적인 청년의 모습을 많이 봤을텐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깊이있는 반전, 대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송자인 역의 한예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신경수 감독은 "여주인공인 한예리 배우님 같은 경우는 제게 있어서는 '육룡이 나르샤'의 척사광으로 기억 남을 줄 알았는데 송자인으로 기억 남을 것 같다. 내적인 연기 잘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우리드라마가 남성 위주의 액션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척사광이 우리 드라마를 아주 부드럽게 윤택있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한 가운데, 신경수 감독은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극이다 보니 지방 및 산 속에서의 촬영이 많고, 이동, 준비 시간만 해도 상당한 것. 신경수 감독은 4월부터 B팀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고백하건데 힘들고, 현재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주는 스태프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녹두꽃'은 드라마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열혈사제'가 흥행 중인 것. 신경수 감독은 "'열혈사제'가  잘 돼서 좋다. 그런데 내가 안 되면 어떡하나라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잘 나오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떨어지면 안 되는데 생각도 든다"면서 "'열혈사제'가 길을 너무 잘 열어줘서 행운인 것 같다. 저희가 잘 이끌어가야하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경수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말을 남겼다. "저희 드라마를 굵직하고 무겁고 역사적인 얘기가 충만한 드라마로 생각들 하실 것이다. 물론 그러한 지점들이 배경으로 잘 전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배경 안에 놓여있는 형제와 가족과 남녀의 사랑 이야기,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재밌고 말랑말랑하고 매회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가슴 아픈 눈물도 함께하는 드라마일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등이 출연하는 '녹두꽃'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방송.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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