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 논란→군함도 강제 징용 피해자 손녀 “박진영 사죄하라”

기사입력 2019.05.01 3:08 PM
트와이스 사나 논란→군함도 강제 징용 피해자 손녀 “박진영 사죄하라”

[TV리포트=조혜련 기자] 트와이스 사나가 게재한 온라인 글이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자신을 군함도 강제징용 피해자의 외손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글이 관심을 끈다.

한 네티즌은 1일 트와이스 소속사 대표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 인스타그램에 “아주 절박한 분노를 담아 이 댓글을 달아본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네티즌은 “살아생전 매스컴과 각종 행사에 연로하신 몸을 이끌고 나오셔서 강제징용 피해 사실을 꿋꿋이 알리시고, 일본에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시며 거동이 불편하신 몸으로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날조된 역사 아래 등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맨몸으로 배에 올라타 끔찍했던 자신의 과거가 묻힌 군함도에 다시 다녀오시기도 하셨던 저희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현재 사나가 올린 글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조차도 죄스러운 것이 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만행은 그 어떤 사과와 보상도 없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세력의 근간인 ‘연호’에 대한 사나 의 글은 전범국 국민으로서 일말의 죄의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참 보기 낯부끄러운 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네티즌은 “지난 일왕이 친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본이 이어오고 있는 군국주의적 역사를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멤버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네티즌은 “아이돌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가르칠 것. 역사 위에 자본을 두지 말 것. 사나가 한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핵심 프로듀서로서 책임지고 사죄할 것”을 박진영에게 요구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사나는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씁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하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헤이세이는 1989년 즉위한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이 재임 동안 사용했던 연호.

과거사 청산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에서 활동 중인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공식 계정에 이러한 메시지를 쓴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과 자신이 태어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감상 정도를 지나치게 해석한다는 반응이 양분화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