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그림 “경쟁은 꿈을 향한 나와의 싸움”(인터뷰)

기사입력 2011.04.27 8: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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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정병근 기자] 때론 지나친 경쟁심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그건 김그림에게 음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처음의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슈퍼스타K2’는 그런 그녀에게 기쁨이자 도전이자 ‘성장통’이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그림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난해 ‘슈퍼스타K2’에서 김그림은 예쁜 외모로 주목받았고 TOP11 결선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본선무대에서 의도야 어떻든 다소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내면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이후 인기 작곡가 조영수에게 발탁, 음악적으로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데뷔음반 ‘플라이 하이’(Fly High)는 김그림이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인생의 시작일 뿐이지만 김그림이라는 가수와 그녀의 꿈을 알리기엔 충분하다. 어쿠스틱한 느낌과 브릿팝 느낌이 물씬 풍기는 ‘너 밖에 없더라’를 부르며 김그림만의 목소리를, 색깔이 뚜렷한 선배가수 박혜경과의 듀엣곡 ‘오케이’(Okay)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예전엔 과제만 하다가 하루 종일 노래하고 기타치고 하고 싶었던 것을 실컷 하고도 집에 와서 또 작곡 작사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니까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하는 지금의 생활들이, 존경하는 하림 박혜경 등 선배님들과의 작업이 저에겐 꿈만 같아요. 힘들게 여기까지 온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김그림은 단순히 통기타를 퉁기며 노래를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써놓은 자작곡이 20여 곡에 달한다. 조영수 작곡가를 비롯한 히트 작곡가 집단인 넥스타 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것도 하루 이틀 음악하고 끝날 김그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길게 봤을 때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 이유다.



"반짝 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아요. 배울 점이 정말 많기에 향후 몇 년 간은 욕심 같은 것 전혀 없어요. 써놓은 곡은 20여곡이 되는데 하나하나 다시 배워가며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음악에 제 내면을 담고 싶은 것이 유일한 욕심이에요. 음반에 한 곡씩 넣어서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가야할 길을 그려나가고 싶어요"



김그림은 가식 없는 목소리로 진정성을 담아 부르는 노래를 꿈꾼다. "누가 들어도 부담감 없이, 세월이 지나도 노래 좋고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것이 이제 갓 초짜인 김그림이 풀어놓은 원대한 포부다. 그러기 위해 김그림은 항상 초심을 되새긴다.



"경쟁심에 불탄다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해요. 그렇지만 음악으로 경쟁했다는 것 자체가 음악을 하는 제 입장에선 제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그렇기에 김그림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어떻게 어릴 적 꿈을 좇아 여기까지 왔는가를 생각하며 '항상 겸손하자. 나태해지지 말자.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자'를 마음속에 떠올린다.



정병근 기자 oodles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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