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부심 살벌한 올해 마흔 강성훈 [김예나의 까;칠한]

기사입력 2019.05.13 3: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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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원래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팬이 돌아서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하다. 그게 뭐든, 낄낄거렸던 내용이 만천하에 노출될 줄 몰랐겠지. 강성훈은 그날의 수다가 긴밀하다고 여겼을 테니. 



한 때 아이돌이었던 강성훈. 하지만 화제성은 여전하다. 진작 그룹 젝스키스에서 이탈했건만, 어째 강성훈은 아이돌 시장 근처를 맴도는 느낌이다. 20년 전 뜨거웠던 아이돌은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는가보다.



강성훈은 2016년 MBC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재기했다. 젝키 멤버였던 덕에 강성훈은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했고, 1만 명 규모의 공연에 섰고, 음원차트에서 1위도 했다. 젝키니까 가능했던 것들이지.



2018년까지 강성훈은 한껏 들떠있었다. 1990년대 후반 젝키 보컬로 돌아온 듯 기세등등했다. 스스로를 냉동인간이라 소개하며 아이돌 1세대에 심취했다. 달라도 한참 달라진 아이돌 환경을 따라가지 못했다. 못한 건지, 아닌 건지 구분되지 않는 구시대 연예인. 



온전히 강성훈 자기 힘으로 벌인 일들도 있다. 개인 팬클럽을 운영하고, 굿즈를 팔고, 팬미팅도 하고, 그래서 돈도 벌었다. 



그리고 그 돈이 화근이 돼 상당수 팬들은 강성훈에게 등을 돌렸다. 돈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 신분의 정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개인 팬클럽 운영자만 강성훈 곁에 남은 정도.



그의 존재만으로 강성훈에겐 충분했던 걸까. 팬들의 요구에 강성훈은 시원하게 답하지 않았다. 미안한 기색은 내비쳤지만, 농도가 부족했다. 변명과 핑계와 원망이 훨씬 더 많았던 대응일 뿐.



강성훈은 몰랐을까. 팬들이 그동안 지켜준 게 얼마나 많았다는 걸. 인성을 의심케 하는 발언과 태도를 본인들만 알고 꽁꽁 숨겨왔다는 걸. 만약 알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지도.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지적할 수 있다. 피부든 얼굴이든 평가할 수 있겠지. 키 8cm만 더 컸다면, 어디서든 외모로 기죽지 않았을 테니까. 아, 이건 강성훈피셜.



차라리 강성훈이 요즘 아이돌 노래실력에 대해 언급했다면 어땠을까. 지금처럼 욕먹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하지만 강성훈도 그 정도는 아나보다. 감히 누구의 라이브 성적을 매기고, 노래에 대해 논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젝스키스 메인보컬이라고 소개해도, 평가할 자격은 되지 않는다는 건 제대로 파악했나보다. 올해 마흔 살 아이돌 강성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