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50세 창작자 윤종신의 참 멋진 선택 [리폿@이슈]

기사입력 2019.06.04 11:34 AM
"고인 물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50세 창작자 윤종신의 참 멋진 선택 [리폿@이슈]

[TV리포트=이우인 기자] 프로듀서 윤종신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이방인이 되기로 한 것이다. 

윤종신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언급한 그는 2020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을 떠나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드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며, 재작년부터 준비해온 것임을 강조했다. 해왔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윤종신은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종신의 결정에 따라 MBC '라디오스타'는 12년 터줏대감 윤종신과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됐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에서 김국진, 김구라와 호흡하며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MC다. 깐족거리며 김국진과 김구라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로,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윤종신은 현재 출연 중인 JTBC '방구석 1열'에서도 하차한다. 현재에 안주해도 될 탄탄한 길을 닦은 그는 뮤지션 겸 창작자로 열중하기 위해 모든 걸 한 번에 내려놨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데, 대궐 같은 집을 놔두고 쉰이 된 나이에 고생 문을 스스로 연 윤종신이다. 그는 그런 자신의 선택을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고 표현한다. 

생각해 보면 윤종신은 활동하는 30년 동안 가수로, 방송인으로, 프로듀서로, 소속사 대표로 끊임없이 자신을 도전의 그물에 던지고, 끌어올려왔다. 이번 선택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참 윤종신스러운 행동이다. 그의 선택이 멋진 결과를 내길 기대해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