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원'→'어비스' 이성재 연기장인의 25년史

기사입력 2019.06.18 9: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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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어비스'로 또 다른 악역 캐릭터를 추가한 배우 이성재의 눈부신 연기사(史)가 주목받고 있다.



이성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영화 작품을 통해 멜로, 코믹, 악역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연기적인 한계점을 두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그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작품은 tvN 월화 드라마 '어비스'. 극중 천재 외과의사에서 60대 노인으로 부활한 연쇄살인마 오영철 역을 맡은 이성재는 거의 모든 촬영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노인 특수분장을 하고 거친 액션, 사이코패스의 이중성까지 전부 소화해냈다.



'어비스'의 스토리는 이 같은 이성재의 강렬한 연기 열전으로부터 탄력이 붙어 심장 쫄깃한 스릴러적 묘미를 선사했다. 이성재는 지난 12회에서 죽음으로 하차한 이후 회상 장면을 통해서만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극 전반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성재의 극강의 카리스마가 브레이크 없는 살인마 오영철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성재는 '미술관 옆 동물원'(1998)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주유소 습격사건'(1999), '플란다스의 개'(2000), '신라의 달밤'(2001)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에 입지를 굳히기 시작한 이성재는 '공공의 적'(2002)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이름 석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존속살해도 마다하지 않는 펀드매니저 조규환 역을 맡은 이성재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여전히 극중 대사들과 함께 회자되고 있을 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탈주범 지강헌을 모티브로한 '홀리데이'(2006)에서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성재는 드라마에도 활발히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KBS2 '거짓말'(1998) 이후 14년 만에 정통 멜로드라마에 출연한 이성재는 JTBC '아내의 자격'(2012)에서 김희애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치과의사 역을 맡아 현실적인 어른 멜로를 보여줬다. 여심을 흔드는 부드러운 매력은 물론,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성재의 애절한 연기가 일품이었다.





MBC '구가의 서'(2013)에서도 이성재의 진가가 잘 드러났다. 야심가 조관웅을 연기한 이성재는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짓밟는 악랄한 악역 존재감을 떨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다음 SBS '수상한 가정부'(2013)에서는 4남매의 기러기 아빠로, KBS2 '왕의 얼굴'(2014~2015)에서는 콤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치밀한 정치적 책략으로 왕권을 지켜낸 조선의 14대 국왕 선조의 새로운 이면을 그렸으며, JTBC 판타지 사극 '마녀보감'(2016) 역시 우직한 충신과 흑기운에 휩싸인 캐릭터의 간극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염정아와 함께 극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호평 받았다.



이밖에도 이성재는 SBS '질투의 화신'(2016), MBC '이별이 떠났다'(2018)에서 각각 오너 셰프, 항공사 기장으로 변신해 유쾌한 중년들의 삼각 로맨스 코미디부터 짠내나는 부성애까지 아우르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냈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무한한 변신을 보여주는 '천의 얼굴' 이성재.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토브

연예 “동화 느낌”... ‘구해줘! 홈즈’ 반려견 위한 포천 다복집 공개 “감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동화 속 집을 연상케 하는 포천 숲속 집이 ‘구해줘! 홈즈’를 통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 박나래는 경기 포천 기쁨 다복 집을 소개했다.  이날 부동산 투어엔 슬리피와 반려견 퓨리가 함께했다. 그도 그럴 게 이날의 의뢰내용은 대형견과 신생아가 함께할 집.  현 집주인이 직접 소개한 이 집은 반려견이 자유로울 수 있는 집이었다. 넓은 정원이 있어 대형견이 뛰놀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퓨리 역시 자유롭게 이 마당을 누볐다.  정원 한편엔 바비큐 그릴이 옵션으로 갖춰져 있었다. 테라스는 파라솔이 있어 카페 분위기를 냈다. 이 파라솔 역시 옵션이라고.  내부는 어떨까. 이 집의 내부는 밝은 우드 인테리어에 아치형 창문을 더해 동화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채광이 좋아 따스함은 배가 됐다.  거실 한편으로 반려견이 편히 드나들 수 있는 전용 출입구가 마련돼 있어 배려를 더했다. 침실 역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커다란 통 창으로 포근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2분 거리에 숲 속 유치원이 존재한다는 것.  이제 남은 건 매매가. 이 집의 매매가는 3억 5천만 원으로 의뢰인 부부의 예산을 꽉 채웠다. 박나래는 “가격은 세지만 대신 옵션이 많다”며 거듭 기쁨 다복 집을 어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연예 "존중하며 살것"..'미우새' 김건모, 프러포즈 편집 없었다[콕TV] [TV리포트=김경주 기자] 논란에 휩싸인 김건모가 편집 없이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했다.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의 프러포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다뤄졌다. 김건모의 모친인 이선미 여사는 "상견례 다음 날 혼인신고를 했다"며 아들의 결혼 소식을 기뻐했다. 이어 "내가 얘기를 들었는데 (며느리가) '나 아니면 저 오빠를 챙겨줄 사람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흡족해했다. 또한 며느리를 처음 봤을 때 묻는 질문에 "아버지 장례식 때 예비 며느리를 데리고 왔더라. 그때는 언뜻 봤다. 그냥 지인인 줄 알았는데 며칠 있다가 집으로 데리고 왔더라"며 "집으로 데려온 건 생전 처음이었다. 보니까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와 함께 김건모의 프러포즈 모습도 편집없이 그려졌다. 김건모를 프러포즈를 위해 3천송이의 장미와 함께 소주병 뚜껑들을 준비했다. 하얀색 스티로폼 위에 뚜껑으로 글을 쓸 예정. 남은 공간엔 장미를 꽂을 계획이었다.막상 준비는 했지만 어떻게 글을 써야 할 지 몰랐던 김건모는 친한 후배들에게 도움을 요청, 결국 자신의 노래 '사랑합니다'의 가사 중 한 구절을 쓰기로 결정했다.생각보다 힘이 드는 프러포즈였지만 "참 마음이 착한 여자"라며 좋아할 신부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나갔고, 준비하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그는 "계속 밀어냈다. 그런데 훅훅훅 밀고 들어와서 어느날 들어와 있더라"며 "가족이 다 모여서 술 한잔했는데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아내가 옆에 서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둘이서 재밌게 이야기를 하더라. '이런 게 결혼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또한 "나같이 다 크지 않은 애를 선택해 준 것이 너무 고맙지 않냐"며 "결혼하면 절대 싸우지 않을 거다. 어떻게 내 옆에 와준 여자인데 왜 싸우냐. 존중하며 싸우지 않고 살 것"이라고 말해 '차세대 최수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시간, 감동 받은 신부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김건모는 북받치는 감정에 목이 메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프러포즈 이후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모는 "포천 공연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 아는 동생이 지연이와 함께 왔다"며 신부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연예 U2, 성공적 첫 내한…43년 만에 하나가 되다 [종합] [TV리포트=김풀잎 기자] “We're one, but we're not the same.”(‘One’ 中)모두 다른 우리가, 드디어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 43년간 기다린 U2 덕분이었을까. U2가 서울의 한파마저 녹이고 또 하나의 역사를 더했다.U2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The Joshua Tree’(1987) 발매 30주년 기념의 일환인 ‘조슈아 트리 투어’로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열기는 대단했다. U2 이름이 적힌 각기 다른 굿즈를 들고 북적이는 팬들의 흔한 행렬이 시선을 강탈했다. 휩싸이듯 들어간 내부는 예상만큼 압도적이었다. 2만 8천여 명의 관객이 스탠딩 구역과 객석을 꽉 채웠으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밴드답게 관객층의 연령대와 국적도 다양했다. 콘서트는 20분이 넘게 딜레이 됐지만, 관객들의 흥은 더욱 고조되는 듯 보였다. 이들의 함성소리가 하나로 섞였을 무렵, 드디어 U2의 공연이 본격 시작됐다. # 43년간의 기다림, 첫 내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록밴드 U2는 보노(Bono, 보컬/리듬 기타)와 디 에지(The Edge, 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Adam Clayton, 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Larry Mullen, 드럼/퍼커션)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전 세계 1억 8천만여장의 앨범 판매고, 다수의 그래미상 수상이라는 세계적인 이력이 있지만 국내 무대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MBC는 무려 10년간 준비해왔으며, 팬들의 기대도 남다를 수밖에 없던 상황. U2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장막이 걷히고 거대한 붉은 나무와 함께 등장한 그들은 ‘Sunday Bloody Sunday’, ‘I Will Follow’, ‘New Year's Day’, ‘Bad’, ‘Pride (In the Name of Love)’까지 연이어 소화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뻔한 멘트보다 익숙한 노래로 반가움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고, 최소한의 멘트도 최대한 음악 안에서 해결하고자 했다. 팬들은 떼창으로 이 배려에 화답했다. #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대 장치 U2의 이번 투어는 ‘역대급 스케일’로 먼저 유명해졌다. 8K 해상도 LED 비디오 스크린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이 초대형 스크린은 가로 61m, 세로 14미터에 달했고, 1,100만 화소가 넘는 개별 비디오 패널 1,040개로 만들어졌다. 250만개가 넘는 플러그를 직접 손으로 연결해야 하는 정성이 필요하며, 설치만 8시간 이상이 소요된 작품. 오로지 U2의 음악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함이며, 멀리 있는 관객들에까지 몰입도를 돕기 위한 장치였다. 이 스크린은 조슈아 트리부터 크게 띄우며, 이번 쇼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렸다. 그리고는 사진 작가 안톤 코빈이 제작한 스페셜 영상을 순서대로 흘러 보내며,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역할도 했다. 억지로 짜맞추지 않은 세그먼트 덕분에, 그야말로 무대와 관객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경계를 허물며 비주얼 적 요소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화물 전세기 3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16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를 동원했고, 150명 규모의 글로벌 투어 팀이 힘을 합쳤다. # ‘조슈아 트리’ 완벽한 레퍼토리는 세트리스트로 정점을 찍었다. ‘The Joshua Tree’ 앨범에 수록된 13곡을 빠짐없이 선사한 것. ‘The Joshua Tree’는 세계적으로 2천 5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이다. 첫 그래미상 수상이라는 영광의 이력도 갖고 있다. 이유는 충분하다. 당시의 시대정신을 대변한 음악이기 때문. 현재까지도 평론가들의 칭찬을 독차지하며, 큰 여운과 울림을 선물하고 있다.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으로 운을 뗀 U2는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With or Without You’. ‘Bullet the Blue Sky’, ‘Running to Stand Still’, ‘Red Hill Mining Town’, ‘In God's Country’, ‘Trip Through Your Wires’, ‘One Tree Hill’, ‘Exit’, ‘Mothers of the Disappeared’까지 쉬지 않고 들려줬다. 국내 팬들에게 특히 유명한 ‘With or Without You’를 부를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이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은, 메시지뿐만 아니다. 끝 무렵에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밴드인 만큼, 세계를 움직인 여성들과 고 설리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는 등 '허스토리'라는 콘셉트를 정해 메시지도 전했다. 더불어 "우리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 등 슬로건을 한국어로 올리며 감동도 더했다. 엔딩은 역시 ‘One’이었다. U2는 공존을 노래하는 곡 'One'을 통해, 43년 만에 한국 팬들과도 하나가 됐음을, 우린 각기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길을 걷고 있었음을 온 몸으로 깨닫게 하며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2017년부터 시작된 ‘조슈아트리 투어’의 시리즈인 이번 무대는 U2가 2018년 뮤지션 수입 1위에 오르게 만든 공연(포브스 발표)이다. 현재까지 약 30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