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유덕화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4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방송된 토크쇼 ‘노예유약일일행’에 출연,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 역이 자신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덕화는 “양조위와 장국영의 ‘해피투게더’는 원래 내가 하는 것이었다”면서, “장국영 역할이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유덕화는 “마지막에 사인도 했다. 감독에게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며 “결국 촬영을 시작하고서야 내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유덕화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나 자신에게 한 유일한 말은 ‘감독은 유덕화의 좋은 점을 발견할 기회를 놓친 거야’였다”며 자신을 다독였다고.
왕가위 감독의 1997년작 ‘해피투게더’는 동성 커플인 요휘(양조위 분)와 보영(장국영 분)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해피투게더’,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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