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SBS에서 사직한데 이어 김성준 전 앵커가 진행하던 ‘시사전망대’도 폐지됐다.
지난 8일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연출을 맡았던 이재익 PD는 이날 김성준 전 앵커를 대신해 진행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김성준 SBS 논설위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퇴사하게 됐다.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진행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 4, 5일 방송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결국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역시 폐지가 확정 됐다. 김성준 전 앵커 없이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마지막 방송을 한 셈.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후속은 음악 프로그램 ‘한낮의 BGM’이다. 7월 동안 임시 편성될 예정이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성준 전 SBS 앵커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전 앵커는 입건 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으며, 현재 수리된 상황. 그는 관련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TV리포트에 “해당자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여 수리됐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했으며, 이후 ‘SBS 8뉴스’를 오랜 시간 진행하는 등 SBS 간판 아나운서로 주목 받았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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