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김원석 감독 "호불호 예상…제작환경 철저히 챙길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9.07.09 1: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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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민지 기자] '아스달 연대기' 김원석 감독이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의견부터 제작환경 관련 이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9일 tvN '아스달 연대기' 측은 김원석 감독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달 1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이에 김 감독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다. 후반작업을 하면서 애정 어린 비판 의견은 충실히 반영해 남은 회차들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자 분들은 고맙게도 작품에 만족하셨고, 약간 어렵다고 했던 분들도 있으나 대부분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아스달 연대기' 브루나이 해외 촬영 당시 7일간 113시간 촬영을 강행 등 제작환경 이슈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제가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의 스탭들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였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회사도, 저도 열심히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 제작환경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연출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 감독은 "초반 이야기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보다 그 세계에 대해 익숙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 안의 인물을 따라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달 연대기'의 장점 및 강점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점점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고대 인류사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느낄 수 있는 대본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극중 낯설지만 색다른 언어로 눈길을 끌었던 '뇌안탈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컸다. 한글을 뒤집어 만든 언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이에 김 감독은 "뇌안탈어는 작가님들께서 체계를 만든 것이고 발음에 있어서는 언어학자의 자문을 받았다. 뇌안탈어를 만들 때 아나그램이 사용되긴 했지만 그저 단어를 거꾸로 뒤집어서 모든 언어체계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문법체계, 규칙, 시제, 인칭 등을 나름대로 만드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가 540억 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바 있다. 그러나 제작비에 비해 소품 및 CG가 아쉽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 감독은 큰 액수의 제작비가 언급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알려진 제작비는 업계의 추정치이므로 맞지 않는 액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드라마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에 비해 소품과 CG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스달 연대기에 참여한 모든 스탭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준비한 미술팀과 VFX팀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렇게 준비하도록 한 연출의 문제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각 씨족의 이해관계, 창세신화 등의 배경 지식을 더 잘 알면 드라마를 조금 더 재밌고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쿠키영상을 도입했다"며 '아스달 연대기'의 특징 중 하나인 쿠키영상에 대해서 입을 열기도.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은섬, 사야, 탄야가 자신들의 운명에 따라 전설을 쓰기 시작하는 단계가 Part3라고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세상, 그 안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오는 9월 7일 방송되는 '아스달 연대기' Part3의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다음은 '아스달 연대기' 김원석 감독의 일문일답.



Q. 첫 방송 이후 호불호 평가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요.



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습니다. 



후반작업을 하면서 애정 어린 비판 의견 충실히 반영하여 남은 회차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첫 방송 이후 배우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연기자 분들은 고맙게도 드라마에 만족해 하셨고, 약간 어렵다고 전해들은 분들도 있으나 대부분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Q. '아스달 연대기' 현장에서 발생한 제작환경 이슈에 대해 연출로서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질문에도 있듯이 연출로서, 현장에서 나오는 모든 얘기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의 스탭들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였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아스달 연대기의 연출부, 제작부는 현장 스탭들이 제작 가이드 안에서 일하고, 로테이션 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도, 저도 열심히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Q. 현재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과 개선 움직임에 대한 김원석 감독님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현재 제작환경 상황과 향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반드시 제작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저는 주로 한 팀으로만 촬영을 해 왔는데 주당 2회 방송이 바뀌지 않는 한, 한 팀으로 촬영하는 것은 앞으로 쉽지 않은 시스템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모든 촬영은 미리A,B팀을 나누어 준비하고, 기술 스탭 뿐 아니라 미술 스탭도 반드시 로테이션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힘든 상황에 처한 스탭이 없는지 철저히 챙기겠습니다.



Q. '어렵다'는 반응을 우려하셨을 것 같은데 시청자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연출자로서 고민한 지점이 무엇이었으며, 방송에 등장한 것 중에 예시가 있습니까.



아스달 연대기의 연출 계획을 세울 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초반 이야기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보다 그 세계에 대해 익숙해 지는 시간을 갖고, 대신 그 안의 인물을 따라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1회는 사람이 뇌안탈에게 행한 잔인한 짓과 이 때문에 희생자가 된 아사혼과 라가즈의 비극을 시청자가 따라가길 바랐고, 2회는 그런 과정을 통해 멀리 오지에서 살아가게 된 은섬의 아픔과 고민을 순박한 와한족들의 모습과 함께 그리려고 했습니다. 



Q. 아스달 연대기의 강점과 무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점점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작가님들과 만났을 때 작가님들의 고대사와 문화 인류학에 대한 방대한 스터디와 통찰에 놀랐고, 이것이 인간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재미 있는 영웅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는 대본을 읽고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요컨대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라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 특유의 장점과 함께, 고대 인류사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느낄 수 있는 대본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스탭들과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이 대본을 잘 표현하기 위해 그 동안 힘을 합쳐 노력해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스달 연대기 속의 ‘사람’들을 알게되고 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재미와 함께 인간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뇌안탈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일부 한글을 뒤집어 만든 언어라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뇌안탈어는 작가님들께서 체계를 만든 것이고, ‘발음’에 있어서는 언어학자의 자문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뇌안탈어의 단어를 만들 때 아나그램이 사용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단어를 그저 거꾸로 뒤집어 모든 언어체계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단어를 조어하는 과정에서 백워드를 비롯한 아나그램이 사용되었고 문법체계와 규칙, 시제, 인칭, 격식 표현과 비격식 표현, 존비어의 체계 등등을 나름대로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님들께 구체적으로 여쭤보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작가님들이 공부하신 방대한 양의 문화 인류학 자료를 고려할 때 단순히 편하게 만들기 위해 아나그램을 사용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피의 색깔, 공동 생활의 유무, 자연을 바라보는 세계관 등 여러 면에서 사람과 반대에 있는 뇌안탈의 언어로 어울리는,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이 번역기를 직접 만들어 돌릴 정도로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모로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인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음은 고대 언어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언어학 교수님의 자문을 통해 유럽어 및 아랍어의 목젖소리, 목구멍 소리(uvula, pharyngeal consonant), 마야어 및 아이마라어의 분출음(ejective stops)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듣기에도 어려운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내기 위해서 따로 상당 시간 연습을 해야 하는 발음들입니다. 연기자들은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따로 발음 지도를 받았고 저와 함께 수차례 따로 연습했습니다.



Q. 큰 액수의 제작비가 계속 회자되었는데 부담스럽진 않으셨는지요.



네, 당연히 부담스럽습니다. 일단 회자되고 있는 제작비는 맞지 않은 액수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역대 한국 드라마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알려진 제작비가 높으면 ‘들인 돈에 비해 어떻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홍보를 위해 제작비 규모를 알리는 제작사는 없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상장기업이다 보니 회사의 큰 돈이 움직이는 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공개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400억 남짓한 정도의 규모가 알려졌고, 예정된 것보다 촬영 일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여러 사람의 추측을 거쳐 지금의 액수까지 커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큰 돈을 들여서 드라마를 찍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라 더더욱 위험이 큰 프로젝트입니다.



이 때문에 프로듀싱의 영역이 중요했습니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회수할 방법을 미리 마련해 두어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 프로듀싱의 기본이고 스튜디오 드래곤의 프로듀서팀들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드라마의 제작비는 18부 전체에 걸쳐 고루 쓰였습니다.



종종 드라마 초반에 많은 물량을 투입하고 이후 용두사미가 되는 케이스도 있는데, 아스달 연대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끝까지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제작비에 비해 소품과 CG가 아쉽다는평, 두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알려진 제작비는 업계의 추정치이므로 맞지 않는 액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드라마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에 비해 소품과 CG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스달 연대기에 참여한 모든 스탭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여서 같이 할 것을 부탁드렸고, 촬영을 하면서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준비한 미술팀과 VFX팀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렇게 준비하도록 한 연출의 문제입니다.



물론 전문 스탭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연출자와 이야기해왔고, 저 역시 그분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많은 것을 믿고 맡겨 왔지만, 기본적으로 큰 틀의 컨셉을 잡은 것은 연출이기 때문입니다.



Q. 쿠키 영상이 매우 흥미로워 쿠키영상을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많습니다. 쿠키영상을 도입하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언제나 불안했던 아스달 시민들은 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신의 말씀을 듣기위해서는 제관을 통해야만 했습니다. 제관의 직무를 독점하던 아사씨는 자신들만의 창세신화를 만들어 시민들의 의식을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막강한 권력을 악용해 정적을 무너뜨리고, 부를 축적해왔습니다.



위와 같은 각 씨족의 이해관계라든지, 창세 신화, 리산과 아사신의 이야기, 아라문 해슬라 전설, 칸모르, 뇌안탈 등의 배경 지식을 더 잘 알면 드라마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Q. Part3가 9월 7일 돌아오는데요. Part3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을 끝낼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 운명을 타고났다는 말일 것입니다. 은섬, 사야, 탄야가 자신들의 운명에 따라 전설을 쓰기 시작하는 단계가 Part3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껏 스스로 한계에 부딪치며,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해온 은섬과 탄야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힘을 얻어 가는지, 정치적 동지이자 연인인 타곤과 태알하는 ‘사랑’과 ‘권력욕’ 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욕망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할지,



꿈으로 연결된 은섬과 사야는 어떻게 서로를 알아갈지, 대전쟁과 대사냥에서 살아남은 뇌안탈들은 어떻게 ‘사람의 시대’를 살아낼지... 등등 Part1,2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혼돈...! 일단 즐기시길! 흔들리는 모든 것은 결국 멈추는 법이니.” 극중 사야가 극도의 혼란을 일으키며 타곤을 위기에 빠뜨리고 한 말입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세상, 그 안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본격 판타지 드라마라기 보다는 가상 역사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문명의 태동기에 국가와 영웅이 탄생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도 영웅도 쉽게 탄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동안 주인공들이 역경과 아픔을 겪어왔습니다. 이제 그들이 강해져서 우뚝 서는 이야기가 Part3입니다.



이전에 없었던 드라마, 인류 역사의 기원을 다루는 드라마, 고대 인류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는 가치에 스탭과 연기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 촬영했습니다.



조금 부족해 보이시더라도 버리지 않으신다면 새롭고 다양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원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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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사랑의 불시착’ 시청자에 ‘사랑불’ 당긴 현빈♥손예진 명장면 BEST3 [TV리포트=조혜련 기자]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이 안방에 ‘사랑불’ 설렘을 안겼다.‘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중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런 윤세리를 보호하기 위해 남한으로 온 리정혁(현빈 분)의 극적 재회가 이루어져 놀라움을 안겼다.이전까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예고한 가운데, 섬세한 연출과 허를 찌르는 전개, 임팩트 강한 엔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사랑불’ 명장면을 정리했다.# 윤세리 안전 제일, 카리스마 넘치는 리정혁 ‘액션’윤세리를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해온 리정혁은 그의 신분을 위장해 해외로 빼돌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윤세리는 공항으로 향하던 중 의문의 트럭 부대에 포위당했고, 이때 뒤에서 몰래 윤세리를 엄호하던 리정혁이 나타나 위급한 상황에서 그했다.치열한 총격전 끝에 어깨 부상을 입은 리정혁의 모습은 커다란 충격과 안타까움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리정혁의 등장은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킨 리정혁에 윤세리는 자신만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 곁에 담기로 결심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오래전부터 이어졌던 운명, ‘둘리커플’의 감춰진 인연스위스에서 피아노 유학을 했던 리정혁과 혼자 떠난 스위스 여행에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했던 윤세리는 이미 이때부터 인연을 시작했다. 리정혁은 한 호숫가에서 급작스러운 사고로 떠난 형을 그리며 피아노 연주를 했고, 당시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했던 윤세리는 우연히 귓가에 들려온 피아노 선율에 삶의 희망을 얻고, 그 멜로디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긴 채 살아왔다는 것.지난 18일 방송에서는 과거부터 이어온 둘리(리정혁 윤세리) 커플의 인연이 드러났다. 오래 전부터 맞닿아 있던 이들의 운명을 확인한 순간, 그때 그 호숫가로 돌아가 서로를 마주보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 선 넘은 키스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별이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힌 리정혁과 윤세리. 윤세리는 비무장지대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리정혁은 그런 윤세리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 싶어 똑같은 길을 계속 맴돌았다.군사분계선을 앞에 두고 리정혁은 “여기서는 한 걸음도 넘어갈 수 없다”며 윤세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때 뒤돌아 눈물을 흘리며 한 발씩 멀어져 가던 윤세리를 붙든 리정혁은 어느새 선을 넘어있었다. “한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말한 그는 뜨겁게 입을 맞추며 작별을 고했다.한편 ‘사랑불’은 설 연휴를 맞아 25일 오후 9시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26일에는 영화 ‘극한 직업’이 대체 편성된다. 또한 24일, 25일, 26일 3일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사랑불’ 1부부터 10부까지 몰아보기 연속 방송이 예정됐다.‘사랑불’ 본 방송은 오는 2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N
연예 ‘하이에나’ 주지훈, 20초로 충분한 ‘스마트 섹시’ [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주지훈이 섹시함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24일 ‘하이에나’ 측은 주지훈의 매력이 가득 담긴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극중 주지훈은 엘리트 길만 걸어온 변호사 윤희재로 분한다.영상은 “이 하이에나는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데 일인자”라는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무리 생활을 하는 하이에나들과 그 속에서 우월한 능력을 드러내는 윤희재의 모습이 교차된다. 일과 운동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의 섹시한 모습과 법정으로 향하는 윤희재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영리한 싸움꾼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천상천하 유아독존. 언제 어디서든 꼿꼿한 윤희재의 캐릭터는 주지훈만의 치명적 매력과 만나 더욱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캐릭터로 탄생했다. 주지훈은 이미 윤희재 그 자체가 된 듯한 표정, 눈빛, 발걸음 등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따.20초의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를 사로잡은 주지훈. ‘하이에나’는 현재 방송 중인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오는 2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연예 디지털 퍼스트 선두하는 SBS F!L...이상수 SBS미디어넷 방송사업본부장 [인터뷰]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해 종합 라이프 스타일 채널 SBS F!L(에스비에스필)을 개국한 SBS 미디어넷. SBS 미디어넷을 이끄는 이상수 방송사업본부장의 포부는 당찼다. 이상수 본부장 스스로도 대박을 확신한 사전 제작 예능 프로그램부터 매달 선보일 색다른 프로그램까지, 2020년 SBS F!L의 청사진은 뚜렷했다. TV리포트는 SBS F!L의 개국 프로그램인 '밍글라바'와 라디오, TV, 신구세대의 경계를 허물 '콩다방'의 첫 방송을 앞두고, 이상수 본부장을 만나 아직 대중에게 낯선 SBS F!L만의 필살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밍글라바' 대박 프로, 윤도현도 시즌2 어서 하자고" SBS F!L은 오는 30일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를 개국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밍글라바'의 기획자이기도 한 이상수 본부장은 채널의 성격을 나타낼 개국 프로그램으로 '밍글라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SBS F!L이 라이프 채널이긴 하지만, 여행 가서 단순히 먹방을 하는 등 단순한 콘텐츠는 피하고 싶었다"면서 말을 이었다. "SBS 미디어넷은 현재 SBS MTV도 운영 중인데, 한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K팝에 대한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한류의 선한 영향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밍글라바'를 기획하게 됐죠." '밍글라바'는 예체능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은 미얀마에서 K팝 스타들이 음악 선생님으로 활약하며 겪는 감동과 재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얀마에서 보름 정도 촬영을 마쳤으며, 6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여기서 '왜 하필 미얀마인가'라는 궁금증이 솟아오른다. 이는 이상수 본부장의 현지 출장 경험이 반영됐다. 이상수 본부장은 "미얀마가 사회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음악과 체육 수업이 없는데, '미얀마에서 음악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밍글라바'에 앞서 미얀마에서 방송된 '갤럭시스타'는 68%라는 높은 시청률을 올린 바. 환경은 열악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 활발한 콘텐츠 소비를 기대해볼 수 있다. '밍글라바'는 한국과 미얀마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어서 실시간 반응까지 챙길 수 있어 흥미롭다. '밍글라바'에는 윤도현을 비롯해 산다라박, 산들, 주이, 김재환, UL(유재환)이 출연한다. SBS F!L의 개국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진의 화제성, 인지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상수 본부장은 특히 '밍글라바'의 맏형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윤도현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도현 씨에게 '밍글라바'의 출연 제의를 했을 때, 윤도현 씨도 미얀마에서 음악 교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더라고요. 다른 스케줄을 정리해서라도 꼭 하겠다고 했고,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시즌2 어서 하자고 할 정도로 만족감이 컸던 것 같아요(웃음)." '밍글라바' 출연진은 아이들이 많은 초등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했다.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이들과 가수들의 음악적 교감이 활발하게 이뤄졌다.이상수 본부장은 "미얀마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한국어의 인기가 엄청나다. 한국어 잘하는 현지인들이 대단히 많아서 소통에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라며 "미디어에도 미얀마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콩다방', 디지털-TV 경계 허물 프로, 이본의 역량 중요" '밍글라바'에 이어 SBS F!L이 준비한 '음악감상실 콩다방'은 MC 이본이 안내하는 뉴트로(NEW+RETRO) 감성의 음악 다방이다. 최근 열풍인 '온라인 탑골공원' '온라인 노인정'을 TV프로그램으로 옮겨왔다. '콩다방'은 한마디로 1990~2000년대 올드 케이팝을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보고, 추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인 것. 이상수 본부장은 "고3 딸이 요즘 트로트를 즐겨 듣더라.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걸 보고 있으면, 현재의 신곡만이 아닌 2000년대 초반 음악, 과거 음악도 처음 접하는 그들에겐 신곡이 된다"라며 "MTV가 가진 음악 프로그램이 되게 많이 있는데, MTV의 콘텐츠 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본은 과거의 음악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할 적임자였다. 이 본부장은 "예전 음악 프로그램을 편집해서 라디오처럼 진행하는데 H.O.T., 젝스키스 시절 대표되는 DJ가 이본 씨였다. 그 시절 가수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전화통화라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본 씨의 섭외력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콩다방'은 10부작 파일럿으로 제작돼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정규 제작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콩다방' 외 MTV '더쇼'에 'K트로트'을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이상수 본부장은 "트로트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은 예전에도 했지만, 시기적인 걸림돌이 있어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며 "지금 전 국민적으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있고, '더쇼'가 18개국에서 방송되고 있으니 아시아 쪽으로도 우리 트로트를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 도달률 높은 프로 제작 동시, 매달 새로운 프로 론칭" 개인도 채널을 만들어 성공하는 다 채널 시대. 채널 사업자들에게 불특정 다수와 경쟁해야 하는 다 채널 시대는 결코 호재는 아니다. 그러나 이상수 본부장은 "우리는 채널 사업자이지만, 채널 사업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다"라며 "플랫폼을 F!L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되는 게 목표다. 그 가치를 높이는 게 힘든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SBS F!L이 추구하는 방향은 '디지털 퍼스트'라고. "F!L이 개국하는 채널인 데다 시청 형태도 변했기 때문에 그들의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라고 이 본부장은 강조했다. "PD들에게도 팀장 선에서 제작할 수 있는 건 일단 해서 디지털에라도 먼저 공개하라고 해요. 반응이 좋으면 TV 프로그램으로 확장을 시키면 되거든요. 예전처럼 진행하다 보면 제작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기본 3개월은 걸리는데, 지금과는 맞지 않는 형태입니다. 디지털의 장점을 이용해 대중이 채널이 아닌 프로그램을 찾아오도록 하는 거죠." 올해 말 방송을 앞둔 '제 29회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디지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담당 PD들은 내년 30회를 맞이하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위해 29회와 동시에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상수 본부장은 "PD들에게 디지털 '슈퍼모델 TV'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면서 "슈퍼모델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과정, 모델 직업을 갖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줄 팁들을 담아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F!L 채널을 홍보하기 위해 '외식하는 날'이나 '여자플러스' 등 시청자들에게 도달률이 높은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SBS 미디어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