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이라’ 측 “성추행 피해자에 죄송…2차 가해 C씨도 하차” [공식입장 전문]

기사입력 2019.07.16 7: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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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드라마 ‘키마이라’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작사가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에게는 사과를 했고, 가해자는 처벌할 뜻을 드러냈다.



16일 ‘키마이라’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측은 전체 스태프가 가입된 카페에 “우선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제이에스픽쳐스 측에 따르면 제작팀은 피해자 스크립터 B씨와 만났다. 이를 통해 프로듀서 C씨로부터 “됐고 당장 뭘 원하는 지 말해라” “왜 피하지 않았느냐” 등의 2차 가해에 대해 알게 됐다.



이어 “프로듀서가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재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했음에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제작팀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프로듀서의 잘못된 언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당사자가 겪는 피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의 정도가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되어 현 시간부로 해당 프로듀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초지종을 파악한 뒤 해고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키마이라’ 제작진 회식 자리에서 조연출 A씨가 스크립터 B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A씨가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B씨는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사과였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프로듀서 C씨의 2차 가해도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키마이라’는 현재 촬영이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3일 오전 자진 하차했고, 이후 A씨와 C씨도 차례로 하차했다.



한편 ‘키마이라’는 1984년 연쇄살인 사건인 ‘키메라 사건’의 발단이 됐던 폭발 사고가 2019년에 비슷한 형태로 다시 일어나게 되자 세 명의 주인공이 함께 진범인 ‘키메라’를 찾기 위해 두 사건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드라마다. ‘구여친클럽’ 이진매 작가와 ‘해를 품은 달’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했고, 배우 박해수 이희준 수현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키마이라’ 스태프 성추행 논란 관련 제이에스픽쳐스 제작팀 공식입장 전문



제이에스픽쳐스 ‘키마이라’ 제작팀입니다.



우선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 당사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계실 전체 스탭분들과 연기자분들께도 빠른 피드백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지금 다른 일정을 정리하는 것 보다 피해 당사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진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피해를 입은 스크립터분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해당 프로듀서와 나눴던 대화 중 “됐고 당장 뭘 원하는 지 말해라” “왜 피하지 않았느냐” 등의 2차 가해를 입힐 만한 언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듀서가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재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대처를 했음에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제작팀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그것도 피해자 분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듀서의 잘못된 언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당사자가 겪는 피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이 알게 된 내용으로 보았을 때 피해의 정도가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되어 현 시간부로 해당 프로듀서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며,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초지종을 파악한 뒤 해고를 비롯,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깨어진 신뢰를 다시 붙이기엔 시기를 많이 놓쳤다고 느낍니다. 제작팀이 더 노력하겠다는 말 외에 더 나인 말을 찾지 못해 죄송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좀 더 민감하게, 좀 더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상처를 받았을 당사자분과 혼란스러우셨을 모든 스탭, 연기자분들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문화창고,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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