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지승현 "옛날 사람? 저 나름 신세대예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7.27 2: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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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이슬 기자] 드라마 한 편의 파급력이 참 대단하다.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본 사람들은 '지승현'하면 '으른(어른) 섹시', '쓰랑꾼(쓰레기와 사랑꾼의 합성어)'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지승현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마지막 방송을 앞둔 지승현을 만났다. 자신 안의 로맨스를 발견해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준 '검블유'에 대한 지승현의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한 시간이었다. 





# 내 안의 재벌 2세, 내 안의 로맨스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북한군, 영화 '사바하'에서는 종교와 연관된 살인사건의 용의자, SBS '이판사판'에서는 장기 모범수. 그간 필모그래피를 보면 로맨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지승현 안의 로맨스와 '어른 섹시'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검블유'의 권도은 작가다. 



"'태양의 후예' 때 권도은 작가님이 김은숙 작가님과 함께 일하고 있으셔서 술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어요. 그때 저에게서 재벌 2세를 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타이밍도 좋았다. 매번 강한 이미지의 역할만 들어와 배우로서 발전이 없는지 고민했던 시기에 '검블유'를 만났기 때문. 비슷한 역할만 캐스팅 제의가 있으니 그는 '내가 발전이 없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단다. 



"'검블유'는 제게 소중하게 남을 작품이에요. 제 연기의 스펙트럼을 더 넓게 봐주실 수 있게 된 작품이죠. 앞으로 더 좋은 로맨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트너를 워낙 잘 만나기도 했어요. 전혜진 선배가 워낙 잘 해주시니까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게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로맨스, 이제 오면 오는대로 '처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 대사 너무 주옥같은 것 



'검블유' 하면 떠오르는 것, 주옥같은 대사들이다. 특히 송가경(전혜진 분)과 오진우(지승현 분) 부부는 분량은 적지만 대부분의 순간이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 지승현도 '검블유'의 대사에 감탄했다. 



"정말 감사해요. 감독님에게 메시지도 보냈어요. 대사들이, 장면들이 다 너무 주옥 같아서. 사실 모건(장기용 분), 지환(이재욱 분)은 어리기도 하고 분량도 더 많으니 저는 (명대사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반응을 보여주시고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신기했어요." 





# 저 옛날사람 아니에요! 



'검블유'를 통해 한 가ㅂ지 더 깨달은 것이 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작품을 즐긴다는 것. 지승현은 캐릭터에 각종 수식어를 붙이기도 하고 캐릭터 기념품을 만들기도 하는 시청자들을 보며 작품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했다.  



"신기했어요. 문화적인 파급력이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는 시청자분들이 즐기시는 게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 드라마예요. '쓰랑꾼'이라고도 하시던데. 뜻이요? 검색해봤어요." 



그를 당황시킨 별명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가경처돌이'. 그는 미칠 듯이 좋아한다는 의미의 '처돌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가경처돌이'라고도 하시더라고요. '처(妻)를 사랑하는 애(돌이)'라는 거죠? 그 뜻이 아니에요? 저는 그건 줄 알았는데..." 



스스로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다. 지승현은 "옛날 사람이라니요! 저 나름 신세대인데"라며 발끈했다. 그리고 바로 말했다. "신세대라는 말이 너무 옛날 말인가요?"라고.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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