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말고 배우 송지호를 입력하세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7.31 6: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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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최근 종영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배타미(임수정 분)의 직장(바로) 후배 알렉스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송지호.



그런데 포털사이트에서 송지호를 검색하면 '송지호 해수욕장'에 대한 정보만 수두룩하다는 현실이다. 데뷔 7년 차이지만, 기본 프로필 외에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남자, 송지호를 31일 TV리포트가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만났다. 



실제로 본 송지호는 프로필과 작품에서 느껴지던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과 상당히 달랐다. 인상은 서글서글하고, 말투에선 다년간 다져진 듯 장난기가 넘쳤다. '호감형'의 예시로 들고 싶을 만큼, 보자마자 매력적인 청년이었다.



앵글 안에 전부 담을 수 없는 송지호의 매력을 공개한다. 



# 중국 유학파, 능통한 실력자 



송지호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프로필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학력란의 베이징외국어대학교 중어중문학과다. 송지호는 중국 유학파 배우다. 17세에 남동생과 함께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보내고 21세에 귀국했다. 



송지호는 "예고에 진학하고 싶어서 서울로도 올라왔는데(부산 출신) 잘 안 됐다. 당시의 선택이 중국 유학이었다"라며 "사실 동생이 공부를 잘해서 중국 유학을 가는데 도피하듯이 나도 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학 생활은 정말 좋았어요.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죠.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게 살면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여행을 다닐 때 중국어가 통하는 곳이 정말 많더라고요." 



중국어 실력을 묻자 송지호는 "능통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중국어 인사 요청에도 망설임이 없다. 





# 긍정적 성격, 운을 타고난 남자 



'검블유' 오디션에서 당일 바로 캐스팅됐다는 '행운아' 송지호. 그런데 시작은 데뷔작인 영화 '친구2' 때였다. 제대하자마자 데뷔하는 행운을 얻은 것. 



송지호는 "연기를 배우고 싶어서 부산의 극단에 들어갔다. 당시 '친구2'의 오디션이 진행 중이었다. 사투리를 해야 해서 배우 뿐만 아니라 시민의 참가도 가능한 오디션이었다. 극단 형님들과 참가했는데 나만 붙었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너는 연기는 못했는데, 나이도 어리고 촌스러워서 캐스팅했어'라고요. 뭐라도 꺼내보이고 싶어서 오디션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중국어도 하고 그랬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였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심각한 슬럼프도 있었다. 지난 2016년, 오디션도 생활도 되는 일이 없었다며 고개를 떤다. 송지호는 "그래도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허송세월 보내지 않았더니, 금방 쫓아갈 수 있었다"며 "2017년부터는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서 길도 열렸다면서 방긋 웃었다. 





# 백치미, 빙구미, 매력 부자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 달라고 하자, 송지호는 "백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헤벌쭉 웃는다. 다만 "실제 내 성격과 매체에 보이는 모습은 다른 것 같다"면서 남들이 말하는 매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나는 의리있고, 남자답다. 그런데 매체에선 빙구미가 있다고 그러고, 감독님들도 '넌 참 멀쩡하게 생겼는데 덜떨어졌다'고 한다"면서 볼멘소리를 냈다. 그런 모습에서 백치미가 느껴졌다. 



끝으로 '검블유'는 송지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드라마일까.



그는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작품 끝나고 일주일 정도는 쉬고서 불안한 기분을 느끼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잘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자신을 캐스팅해준 제작진과 물심양면 도움을 준 소속사 관계자에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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