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아픔과 시련…연기는 숨 쉴 수 있는 공간"(인터뷰)

기사입력 2011.05.04 9: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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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박정민 기자] "내가 나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연기다. 힘든 시간들이 나를 깊이 있는 배우로 만들어줬다."



3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영애의 얼굴에는 여유가 만연했다. 지난달 28일 MBC TV 수목드라마 '로열 패밀리'가 끝난 뒤 공순호 회장을 훌훌 털어버리고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김영애는 "지난 3개월 동안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을 줄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이런 호응도 얻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3개월의 강행군, 공순호를 떠나보내며…



'로열 패밀리'에서 김영애는 JK그룹의 최대주주로 철저하게 사업가적이고 냉철한 마인드를 가진 '철의 여인' 공순호 회장을 연기했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총수의 자리에 오르는 둘째 며느리 김인숙 역의 염정아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녀는 "공순호가 내 안에 들어올 때 목소리 톤과 자세, 눈을 다르게 한다"며 "항상 지시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다. 또한 어떤 상대건 제압해야 했기 때문에 에너지가 배로 소모되고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공순호 회장은 자식들의 결혼도 사업의 한 수단으로 여길 만큼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다. 김영애는 "아들이 죽은 와중에도 김인숙을 금치산자로 만들어 아들에 대한 친권을 빼앗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들은 이렇게 살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고문 변호사 태혁(독고영재 분)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공순호 회장이 그간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이해가 됐다. 공적인 관계를 떠나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것을 숨긴다. 나 역시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내 아들도 내가 강한 사람인 줄 안다. 빈틈을 들키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완벽하고 단단한 척하지만 속은 텅 비어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공순호 회장은 자신의 힘으로 기업을 일으켜 세우면서 남편의 보호보다 견제를 받고 살았다. 어떤 여자든 남편의 사랑을 받길 원한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견제와 외도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 김영애의 숨 쉴 수 있는 공간



그녀는 공순호 회장과 자신의 실제 삶이 닮은 부분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그리고 사업에 몸담으며 인생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연기였다. "연기는 내가 사는 이유다. 첫 번째 결혼 후 힘들었다. 유일하게 내가 나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연기였다. 그런 어려운 시간들이 나를 깊이 있는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육체적인 힘듦도 잊을 수 있었다. "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육체적인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그녀는 "내가 역할에 몰입해 연기를 해냈을 때의 기분은 정말 황홀하다. 가끔 신이 들린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완전히 내가 다른 사람이 돼 있다"고 연기의 쾌감을 설명했다.



이에 연기에 대한 열정도 식을 줄 모른다. 첫 연기를 시작한 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신인 같은 마음이라고 한다. 욕심도 많다. 그녀는 "사랑도, 사업도 다 엉성하게 했다. 그래서 더욱더 연기 하나 만큼은 잘하고 싶다"며 "배우가 된 것은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박정민 기자 jsjm@tvreport.co.kr / 사진=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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