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뮤비 귀신 정체?` 심령사진 실체검증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이승환 뮤비 귀신 정체?` 심령사진 실체검증

몇해전 가수 이승환 뮤직비디오에 유령이 나타났다고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내용인즉,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지하철신’에서 지하철이 지나갈 때, 조종사 옆에 머리 헤친 처녀귀신이 찍혔다는 것. 이른바 ‘심령사진’이라는 불리는 이것은 모 방송사의 심령프로그램에서 귀신의 정체까지 밝히려는 헤프닝으로까지 확대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혹자는 ‘카메라상의 조작결함’이라고 이야기 하고 또 다른 이는 ‘과학의 이기 속에 찍힌 불가사의한 영혼의 흔적들’이라고 말하는 ‘심령사진’.

25일 방송되는 EBS ‘사이언스 매거진N’에선 다양한 설이 분분할 뿐, 과학적으로는 확실히 밝혀진 바 없는 세기의 미스터리 ‘심령사진’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선 ‘심령사진’에 관한 다양한 설 중 가장 유력한 하나로 ‘심령사진’이 인간의 조작도 원한에 싸인 영혼도 아닌 우리의 뇌라는 설에 주목한다. 인간의 뇌는 구조적으로 사물의 윤곽이 불투명하고 불완전할 경우 완전한 사물인 것처럼 인식하려는 시각정보능력을 갖고 있어 낯선 것을 봤을 때 일반적으로 익숙한 것의 모습으로 인식하려 한다는 것.

가령 벽에 묻은 얼룩이 사람의 얼굴로 보이거나 하늘에 뜬 구름이 동물의 모습처럼 보이거나 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그런 구조적 특성이 사진 속에 불명확한 형상을 인간의 형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도 다음의 사건에선 설득력을 잃고 만다. 방송에선 지난 1998년, 평범한 가정집에서 제사를 지내다 우연히 찍힌 한 장의 사진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손이 선명히 나타나 논란이 된 사건을 전한다.

사진은 평범한 주부가 제사를 모시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제사에 술을 따르고 있는 가족의 옆으로 누군가 밥을 먹고 있는 손이 찍혀 있다. 당시 이 사진은 `누군가의 의한 조작 흔적없음`으로 판명돼 관련 학계 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방송은 `8년이 지난 지금, 좀 더 앞선 기술로 그 사진을 재조명해본다면 심령사진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에서 실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이나 서적들을 통해 세간을 떠돌고 있는 무수한 심령사진들의 실체를 파헤치게 될 예정이다. 방송은 25일 (화) 밤 11시.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