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소녀 실화 `1리터의 눈물` 잔잔한 감동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시한부 소녀 실화 `1리터의 눈물` 잔잔한 감동

만약 사랑하는 15살 딸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면? 채널 J에서 방영중인 일본드라마 `1리터의 눈물`이 딸의 불치병을 알게 된 부모의 애틋한 모습을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1 리터의 눈물`은 `2005년 후지 TV에서 방송되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로 `척수소뇌 변성증`에 걸린 소녀 아야(사와지리 에리카)의 실제 투병기를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1회와 2회에선 갑자기 병의 증상을 보이는 고교 신입생 아야와 부모의 애끓는 심정을 보여줬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해 중학교 때 좋아하던 선배를 따라 농구부에 들어간 15세의 아야의 풋풋한 사랑과 고교 일상이 단아한 화면으로 그려졌다. 이와함께 학교 반장이 된 아야는 학교 연례행사인 합창대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여러 갈등을 빚게 된다.

바쁘게 고교생활을 보내던 아야는 어느 날 심하게 넘어져 턱을 다치게 된다. 이를 이상히 여긴 아야모는 검사를 의뢰했고 결국 의사로부터 딸이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청천 벽력같은 진단을 받는다.

넉넉하진 않지만 구김살 없이 딸을 키운 아야모는 여러 병원에 검사를 의뢰하지만 똑같은 결과를 받는다. 완치된 케이스가 단 한번도 없다는 말과 함께. 가슴이 뜯어지는 부모의 심정이지만 차마 아이에게 내색할 수는 없는 입장. 이에 아야부모는 아야의 농구시합날 참석, 목이 터져라 아야를 응원하며 못다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아야가 길에서 강아지를 주워왔다.

`절대 못 키우게 할 거다`라고 말한 동생의 장담과 달리 아야 부모는 애써 웃으며 키워도 된다고 대답했다. 아야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한 기억을 주고 싶었던 셈이다.

작은 부분에까지 아야에게 행복한 추억을 주기위한 부모의 노력, 아야 몰래 가슴 미어지는 눈물을 훔치는 애끓는 모습이 극 초반을 수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만나게 된 아소(니시키도 료),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농구부 선배와의 조심스런 로맨스 역시 흥미롭게 진행됐다. 아소는 1년 전 병으로 형을 잃었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소년으로 설정되어 있어 앞으로 죽음을 앞둔 아야와의 감정 교류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총 11부작으로 선보이게 될 이 드라마는 앞으로 자신의 병명을 알게 된 후에도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꿋꿋한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아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망을 잃지 않는 15세 일본소녀 이야기가 한국 시청자들의 눈에서 어떤 감동의 눈물을 자아낼지 주목된다. 지난 주 첫 방송 된 이 드라마는 매주 수-목 오전 11시 30분, 오후 4시 55분, 밤 10시 25분 세차례 걸쳐 시청자를 찾아간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