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엣가시` 화요비 “보아 창법이 날 살렸다”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목엣가시` 화요비 “보아 창법이 날 살렸다”

최근 토크쇼에서 특유의 ‘엉뚱 소녀’ 이미지로 맹활약중인 가수 화요비가 한류스타 보아의 창법 때문에 고생을 모면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화요비는 24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몇해 전, 좋아하는 생선인 옥돔을 먹다 두꺼운 가시가 목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었다”며 “그 때, 방송에 나온 보아의 노래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은 이랬다.

어느 일요일, 화요비는 친한 언니랑 옥돔을 튀겨먹다 그만 가시가 목에 걸렸다. 두꺼운 가시다 보니 웬만해선 잘 빠지지 않는 게 당연했을 터.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휴일인 관계로 병원 가는 것조차 마땅치 않았다.

이에 그는 응급의료 정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어린 전화음성으로 인해 정보센터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야만 했다. 정보센터 측에서 아이가 장난치는 줄 알고 “어른 바꿔보라”며 가시 때문에 말조차 하기 힘든 그의 애를 태웠던 것.

이에 화요비는 모든 걸 포기하고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때마침 TV에선 ‘SBS 인기가요’가 한창 방송중이었다.

나오는 가수들의 노래를 흥얼거리던 화요비. 평소 좋아하던 보아의 ‘넘버 원(NO.1)’이 나오자 보아의 창법을 따라 해가며 노래를 불러제꼈다. 그러자 목에서 ‘톡!’하고 뭔가 빠져나왔다. 바로 잘 빠지지 않아 속만 태웠던 생선가시였다.

이에 대해 화요비는 “노래중간에 등장하는 ‘Finally!~’라는 노랫말에서 보아 특유의 역동적인 창법을 따라 부르다 보니 목에 힘이 들어가 가시가 빠져 나왔다”며 “그때, 보아의 노래가 아니었으면 그날 온종일 가시 때문에 고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보아가 자신의 위기를 모면케 해준 은인이었다는 것.

이날 그는 방송을 통해 “어찌됐든 너 때문에 내가 살았다”며 “그땐 정말 고마웠다”는 감사의 말을 보아에게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화요비는 악천후의 날씨 속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다 망신당한 ‘굴욕적인 사연’과 무대에서 노래하다 ‘몸매 보정기구가 빠져 혼쭐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놔 출연자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