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최수종, 김진태 열연에 팬들 `눈물`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대조영` 최수종, 김진태 열연에 팬들 `눈물`
" 나으리께서는 제게...아버님과도 같으신 분이십니다."

KBS1 `대조영`이 대조영(최수종)과 연개소문(김진태)의 애틋한 대화 장면을 방송, 팬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21일 방송에서 대조영은 제왕지운의 기운을 타고난 인물이란 것이 밝혀졌다. 그동안 그 사실을 감추고 대조영을 종으로 키워왔던 연개소문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처형하게 됐다. 자신을 원망하느냐는 연개소문의 물음에 처형을 앞둔 대조영의 절절한 고백은 압권.

대조영은 "연개소문이 한 번도 자신에게 관심을 놓은 적이 없었다"며 "아주 어릴 적부터 잠자리에 들었는지, 누구에게 시달리는지, 어디가 아픈지 괴로워하는지 슬퍼하는지 배는 곯지 않는지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뭉클한 표정으로 20년 동안 마음에 감춰뒀던 단어를 꺼내놨다.

" 나으리께서는 제게...아버님과도 같으신 분이십니다."

이때 연개소문의 눈에도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대역죄인`운운했지만 물기를 머금은 두 눈동자는 대조영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 이 개동이는 나으리를 아버님처럼 알고 살아왔습니다. 나으리가 아니었다면 소인도 여기 없었을 것입니다...너무도 외롭고 무서워서 혼자서는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조영은 진심어린 눈물을 흘리며 죽기 전에 대막리지 개소문에게 자신의 심정을 열어보였다. 연개소문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반짝였고 목이 메이는 듯 목소리도 잠긴 채 울렸다. 정신적 부자지간으로 연결된 연개소문과 대조영의 끈끈한 애증이 이날 대목을 통해 절절하게 드러났다. 결국 연개소문은 대조영을 처형하지 못하고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이 의미심장한 고백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시청자는 "대조영이 연개소문에게 절절한 대사를 내뱉을 때 남자인데도 한 줄기의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거나 "김진태씨와 최수종씨의 내공연기에 푹 빠져서 봤다"는 뜨거운 호응들이 게시판을 달궜다.

이날 방송에선 아들을 위해 사형당하는 대조영 어머니(박순천)의 애틋한 모정과 대조영이 빗속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또 다른 명장면이 연출되며 팬들의 눈물소감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조영`의 11회와 12회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각각 20.2%, 23.9%를 기록, 인기가도를 달렸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