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문자빨리 보내기, 독신자 여장...` 별난 이색대회들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할머니 문자빨리 보내기, 독신자 여장...` 별난 이색대회들

‘가짜 ‘이색대회’ 수상자를 찾아라’

24일 SBS ‘진실게임’에선 전국에서 모여든 ‘이색대회’ 별난 수상자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엔 ‘할머니 문자빨리보내기 대회’에서 1등한 69살 할머니, ‘독신자 여장 대회’에서 대회 ‘진’을 수상했다는 솔로남, ‘청주 나이트 댄스 대회’에서 웬만한 상은 다 휩쓸었다는 여대생이 등장했다.

여기에 ‘가수 이정현 따라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산의 리틀 이정현, ‘안산 어린이댄스 대회’에서 1등한 안산의 춤짱 어린이, ‘아동복 껴입기 대회’에서 7분 만에 아동복 30벌을 껴입고 당당히 1등한 수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중 한명만이 가짜, 나머지는 모두 진짜다.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별난 대회의 수상자들이어서 출연자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진짜’ ‘가짜’의 판정을 떠나 이색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반응.

이날 출연자들 중 질문세례가 가장 많이 쏟아진 인물은 청주지역에서 ‘소문난 댄서’로 통한다는 여대생 허민(22)씨. 참한 외모와 달리, 음악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빡이’ 동작을 응용한 엽기 코믹댄스까지 선보여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청주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가수 홍경민이 “청주지역엔 그런 대회가 많지 않다”고 말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가수 이정현 따라하기 대회’에서 수상한 이하나(21)씨는 이정현 외에도 김미려, 김정은 등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똑같이 흉내 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출연자들은 “끼가 넘치는 것이 보통이 아니다. 대회에서 수상했다는 것 보다 자신이 잘하는 성대모사를 하나 택해서 나온 연예인지망생 같다”고 평가해 ‘가짜’라고 판단했다.

이 외에 ‘할머니 문자빨리보내기 대회’에서 1등한 최보배(69)씨는 고령의 나이에 ‘님아즐’(즐거운 시간되라), ‘와방 재밌어’(매우 재밌다)와 같은 십대들의 인터넷용어까지 구사한 문자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가짜로 밝혀진 인물은 ‘아동복 껴입기 대회’에서 7분 만에 아동복 30벌을 껴입고 당당히 1등 했다는 한상국(20)씨. 방송에서 실제 아동복을 1분 40초만에 10벌을 껴입는 진풍경을 선보여 ‘가짜’라는 의심에서 제일 먼저 비켜간 인물이었다. 때문에 출연자들은 엉뚱한 인물들만 ‘가짜’라고 선택, 이날의 판정은 ‘전원실패’의 결과를 낳았다.

한편 ‘가짜’로 판명난 한상국씨는 방송 후 “진짜 ‘아동복 껴입기 대회’가 있으면 출전해 보고 싶다. 50장까지는 거뜬하게 입을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