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강수정 아나 `자존심 여왕`였던 사연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학창시절 강수정 아나 `자존심 여왕`였던 사연
학창시설 강수정 아나운서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 여학생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26일 KBS2 `해피투게더-프렌즈`를 통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친구는 "수정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 굉장히 인기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한토막을 들려줬다.

3학년 때 수정은 전교 여회장 선거에 나가게 됐다. 얼굴이나 공부 빠진 게 없어 친구들은 모두 낙승을 예상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겼다.

수정이 선거유세 중, "여러분 저 꼭 안 뽑아줘도 괜찮아요. 전 임원에 연연하지 않습니다"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 한마디로 자존심 때문이었다. 이는 다른 후보들의 열렬한 유세와 대조를 이뤘다. 결국 상황은 이렇게 됐다.

"자기가 나와놓고 왜 저럴까 했지요. 혹시 정말 하기 싫어서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친구를 뽑았습니다."

문제는 수정의 본심. 학교에선 당당했던 수정이 집에 가서는 낙선의 쓰라림 때문에 울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정 엄마가 다른 친구 엄마한테 이야기함으로써 밝혀졌다.

시종일관 웃으며 친구의 이야길 듣던 강수정 아나운서는 "당시 아이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었던 것 같아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 다음 말이 재미있다.

"그 이후론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닙니다"

(사진 = 방송장면)[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