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부용역 왕빛나, 잔잔한 매력 `반짝반짝`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황진이` 부용역 왕빛나, 잔잔한 매력 `반짝반짝`
왕빛나의 `부용`이 점점 존재감을 발하기 시작했다. 26일 방송된 KBS2 `황진이`는 최고의 기녀가 되기 위해 왕손인 벽계수(류태준) 대감에게 접근하는 부용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용은 조선최고의 기녀가 되는 황진이(하지원)와 숙명의 라이벌관계가 되는 인물. 재능과 미색이 빼어남에도 황진이의 천부적인 재능에 밀리며 2인자에 머물러야 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이날 벽계수 대감은 가마에서 중전에게 진상할 도자기를 고르고 있었다. 화병하나를 고른 벽계수 대감은 흡족해했다. 이때 기녀 부용이 나타나 "자기 안에 든 사기장의 비루한 마음을 읽지 못하냐"고 조선최고의 심미안을 자랑하는 벽계수를 도발했다.

부용은 꽃은 만개했으나 나비가 날아오지 않은 화병의 문양을 언급했다. 임금이 중전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전을 조롱할 뻔했다는 것. 이를 빚은 이는 벽계수 대감을 음해하려는 사람의 사주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벽계수는 부용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고 부용은 화초머리를 올려달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알고 보니 나비 없는 꽃문양의 화병을 만들게 하고 처음부터 일을 꾸민 이는 다름 아닌 부용이었다. 엄한 사기장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벽계수의 마음을 잡으려고 했던 부용. 얌전한 미소 뒤에 무서운 야심을 가지고 있는 부용 캐릭터가 점점 존재감을 발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하늘이시여`에선 20대 철없는 아가씨로, ` 내사랑 못난이`에선 30대 완숙미 넘치는 이혼녀를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던 왕빛나는 최고의 기녀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용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출해내며 팬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점점 존재감을 발하는 부용의 매력은 앞으로 전개될 황진이와 부용간의 팽팽한 대결구도에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사진=KBS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