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최초 TV시리즈 ‘넘버스2’ 방영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리들리 스콧 최초 TV시리즈 ‘넘버스2’ 방영

SF의 고전 ‘블레이드 러너’의 연출로 영화마니아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리들리 스콧 감독 제작(동생 토니 스콧과 공동제작)의 TV 수사물 ‘넘버스2’가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최근 안방극장에선 과학수사물 ‘CSI’를 비롯해 성범죄수사물 ‘특수수사대 SVU’, 해군범죄수사물 ‘NCIS’ 등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며 스릴 있는 범죄수사물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넘버스’(원제:Numb3rs)도 이 같은 국내 흐름을 반영해 편성된 TV수사물로써 지난해 9월, XTM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 ‘넘버스’는 지난해 방영분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FBI 요원인 형 돈엡스가 자신의 수사 활동에 천재수학자 동생 찰리의 수학적 계산과 추론의 힘을 빌려 미궁에 빠진 사건을 과학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의 수학을 이용한 독특한 범죄 수사물. 미국에서는 현재 시즌 3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유명한 스콧 형제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 최초의 지상파 TV시리즈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시리즈는 ‘수학이 더 이상 어려운 학문이 아닌, 극의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특징. 미국의 일선 교사들이 이 드라마를 교재로 삼아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고 할 정도로 수학을 이용한 범죄추리과정이 흥미를 더한다.

또한 주인공 두 형제의 협동 수사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싹트는 형제애와 가족애를 동시에 그려내고 있으며, 두 형제 감독인 스콧 형제가 따뜻한 시선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꽤 흥미롭다.

한편 돈 엡스 역을 맡은 롭 모로우는 영화 ‘퀴즈쇼’, ‘라스트 댄스’ 등으로 낯익은 배우로 시리즈 ‘오즈’를 연출하고, 영화 <메이즈>에서는 감독, 작가, 프로듀서를 겸한 만능 재주꾼. 동생 찰리 역의 데이빗 크럼홀츠는 영화 ‘레이’, ‘멕시칸’ 등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이외에 아버지 알란 역의 주드 허쉬는 ‘뷰티풀 마인드’, ‘인디펜던스 데이’ 등에 출연했으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 CJ 미디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