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기막힌 반전에 시청자 "뒤통수 맞은듯"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대조영` 기막힌 반전에 시청자 "뒤통수 맞은듯"

미모사(김정현)가 놀라운 반전으로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5일 방송된 KBS1 `대조영`은 훗날 대조영의 책사가 되는 걸출한 인물 미모사의 활약을 연출, 흥미를 자아냈다.

대중상(임혁)을 비롯한 대조영(최수종) 일행은 당나라의 권력아래 있는 백제성에서 고구려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그러던 중 당나라 보급선을 만들고 있는 백제성에서 배를 탈취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배를 몰 선원들이 없는 상황. 이에 대조영은 백제성 촌장을 만나 도와 달라 담판을 지었다. 당나라에 의해 고구려가 패망하면 백제의 부흥 역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배부른 노예로 살 바엔 백제의 혼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네..."

그러나 촌장의 손자인 미모사는 "지금은 누구를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말렸다. 대조영 일행이 실패하면 촌장과 마을사람들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 뻔했다. 촌장은 대조영 일행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대조영일행이 당나라 배를 탈취하는 일은 성공했지만 한 밤중 많은 선원들을 모으기는 어려웠다. 촌장은 배를 포기하고 날이 밝은 후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였다. 미모사가 촌장 모르게 관아의 당나라 관리와 수많은 병사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대조영 일행에게 칼을 겨누는 병사들. 촌장은 당나라 관아에 밀고한 손자의 행동에 분노했다. 서늘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미모사의 입에서 터져 나온 대사가 압권이었다.

" 하룻밤에 수십 명의 선원들을 모으기는 불가했습니다...당나라 옷을 입고 있지만 이들은 어엿한 백제인들입니다. 지금 어디 가서 이만한 백제 젊은이들을 모을 수 있겠습니까....물에서는 이들을 따를 자가 없습니다"

뜻밖의 반전이었다. 미모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병사들을 지휘하며 달려온 당나라 관리가 어안 벙벙해진 채 병사들에 의해 칼을 맞아 죽었다. 선원들을 모으기 어려우면 일을 그르칠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미모사가 놀라운 기지를 발휘한 것. 이어 미모사와 대조영간에 끈끈한 사나이들의 우정어린 표정이 오갔다. 미모사는 고구려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당나라 군수창고가 있는 지도까지 건네줬다. 훗날 만날 것을 기약하는 두 사람의 뜨거운 눈빛이 전파를 탔다.

발해건국 영웅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반전을 통해 흥미롭게 그려진 에피소드였다. 이날 방송후 시청자들은 반전의 묘미를 안기며 책사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미모사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못했다.

한 시청자는 " 미모사한테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며 "정말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기막힌 반전이었다"고 칭찬했다. 미모사가 병사들을 데리고 달려 올 때까지만 해도 이런 반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

"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미모사한테 감동먹었다" "그 장면에서 전율을 느꼈다" "책사로서 앞으로 미모사의 활약이 많이 기대된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첫 등장부터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책사`로서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얻은 미모사가 발해 건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24.7%를 기록했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