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천우희 "부모님, '마더' 파격 베드신 보고 우셨다"

기사입력 2011.07.15 5:58 AM
'써니' 천우희 "부모님, '마더' 파격 베드신 보고 우셨다"

[TV리포트 황인혜 기자] 배우 천우희가 생애 첫 베드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영화 '써니'의 주역 4인방이 출연한 가운데 천우희의 과거 출연작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써니'에서 나미(심은경)를 괴롭히는 불량학생 상미 역을 맡은 천우희는 본드를 마시고 발작을 일으키는 광기 어린 연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본드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는 매점신은 많은 이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 또 하나의 명장면이 있다. '신부수업', '허브'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천우희는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찍은 영화는 김혜자, 원빈 주연의 영화 '마더'. 천우희는 극중 진태(진구)의 여자친구인 재수생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진구와 천우희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큰 화제가 됐다. 마더(김혜자)가 커튼 사이로 훔쳐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끝말 잇기를 하며 농도 짙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끝말 잇기에서 등장한 '탕평책'은 재수생인 미나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천우희의 애드리브.

이날 천우희는 "'마더'에서 원빈 씨와 인사하고 진구 씨와 베드신을 찍은 사람이 바로 나"라며 "보통 베드신을 찍으면 한나절 이상 걸리는데 그 당시 단 3번만에 끝났다. 심지어 애드리브까지 한방에 오케이가 됐다. 봉준호 감독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말했다.

또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 찍었기 때문에 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배우라면 노출이든 뭐든 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부모님이 그 장면을 보고 우셨다는 얘길 듣고 마음이 아팠다. 영화를 본 지인들도 많이 놀란 듯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천우희는 '마더'를 통해 인연을 맺은 원빈과 변함없는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리포트 DB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