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유아인 "본명 홍식이, 하마터면 마로로 불릴 뻔했어요"

기사입력 2011.10.17 10: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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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김범석 기자] 영화  '완득이'(이한 감독 유비유필름 제작)의 주인공 유아인(25)이 예명이 마로로 정해질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지난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본명이 엄홍식인데 한때 마로라는 예명을 가질 뻔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이라는 예명의 탄생 비화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대목에서 유아인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고교 시절 대구에서 서울로 전학왔다"며 "당시 첫 기획사에서 본명이 촌스럽다고 해 예명을 지어줬는데 여러 후보가 있었다. 그중 마로라는 이름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마로는 좀 아닌 것 같다"며 파안대소했다.



"후보들 중 유아인이라는 이름이 어감도 좋고 가장 느낌이 좋아 선택했다"는 그는 "사실 영화 '완득이'와는 엄홍식이라는 본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홍식이와 완득이, 뭔가 매치되는 느낌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극중 필리핀 엄마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된 사춘기 고교생 도완득과 청담동 느낌이 강하게 나는 유아인이라는 이름은 어딘가 어색해 보인다는 얘기였다.



유아인은 "2005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혼란이 밀려와 대구 집에 내려가 1년6개월 동안 백수처럼 지냈다"면서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컴백하기까지 참 많이 힘들고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서울에서 오랜 자취 생활 덕분에 요리가 취미이자 특기가 됐다는 이 재기발랄한 청년은 "연기자의 꿈을 포기할까 생각했던 그 시절 제게 먼저 손 내밀어준 독립영화에 감사하고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방황하는 문제아가 진짜 남자를 만나 어른이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완득이'에서 걸오앓이 신드롬을 낳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뛰어넘는 호연을 펼쳤다. 20일 개봉한다.



김범석 기자 kbs@tvreport.co.kr 사진=송효진 기자 shj@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