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때문에`...유재석-박수홍 앙금 푼 사연 `폭소`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10만원 때문에`...유재석-박수홍 앙금 푼 사연 `폭소`

[TV리포트]개그맨 박수홍이 유재석과 오래된 앙금을 풀었다. 3년전 유재석에게 꾼 돈 10만원이 사건의 발단. 20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이를 공개했다.

박수홍이 털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3년전, 개그맨 박명수의 여동생 결혼식장에서였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개그맨 후배들과 마주쳤다. 이 때, 유재석은 고생하는 후배들이 안쓰러워 10만원을 용돈으로 건넸다.

이후, 소문이 퍼져 후배들이 유재석을 찾아오기 시작한 상황. 유재석은 세 번째로 인사하는 후배에게 돈을 건네던 찰나, 박수홍에게 “형도 후배들 용돈 좀 챙겨주지”라고 말했다.

당시 박수홍은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상태라 “내가 지갑을 안 가져왔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재석은 “그럼, 내가 빌려 줄테니 갚아”라며 후배에게 용돈을 쥐어줬다는 것.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유재석이 돈을 건넨 모양새가 좋지 않았던 것. 돈을 박수홍에게 건넨 것이 아닌, 후배에게 직접 줬단다. 때문에 후배들 역시, 유재석에게만 고마움을 표시 했다고.

박수홍은 “돈은 내가 주고도 생색은 유재석이 낸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후 “이후, 유재석이 소문을 내 박경림에게서 ‘아저씨, 왜 재석오빠 돈 안 갚느냐’는 말까지 듣게 돼 돈을 주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셨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할 말은 있다. 난 수홍형이 ‘지갑이 없어 돈도 못준다’고 후배들에게 오해 받을까 싶어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런 거”라면서 “솔직히 박경림씨를 통해 ‘6만원 받을 거면 돌려줄 의사가 있다’는 협상안을 내게 제시하지 않았냐”고 폭로해 무대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박수홍은 “안 그래도 재석이가 저렇게 나올 것 같아 준비해 갖고 왔다”면서 즉석에서 10만원 상품권을 유재석에게 건넸다.

유재석은 상품권을 받기도 애매한 처지가 되자 “그럼, 오해도 풀린 만큼, 이를 기념해 오늘 1등한 사람에게 상품권을 주자”고 타협하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박수홍이 개그맨 동기 유재석으로 인해 선배들에게 맞을 뻔 했던 사연과 1991년 ‘대학개그제’ 출전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울러 공개해 흥미를 돋웠다.

(사진=방송장면)[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