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신해철편, 지현수 눈물연기 화제

기사입력 2007.07.30 8:34 AM
‘몰카’ 신해철편, 지현수 눈물연기 화제

“연기 시켜놓았더니, 이런 데다 써 먹네...”

[TV리포트]지현우의 친형인 지현수의 놀라운 눈물연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9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이경규의 돌아온 몰래카메라’에서 교주 신해철을 완벽하게 속인 것.

이날 ‘몰카’는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싸이렌’ 소속사 멤버들이 반란을 꾀한다는 내용으로 미션이 주어졌다. 가수 오종혁을 비롯해 ‘넥스트’ 멤버 지현수, 스키조, 피터팬 콤플렉스 등 소속사 가수들이 내부갈등을 이유로 소속사를 떠나겠다고 발언했을 때, 신해철의 반응을 살핀다는 설정이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오종혁과 지현수의 연기력. 오종혁은 “저 앨범 내고 활동하면서 신경 쓰신 적 있냐” “이럴 거면 활동 안 하는 게 낫다” 등의 강도 높은 폭탄발언을 전해 신해철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여기에 지현수는 동생 지현우의 인기가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현 소속사에선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성장 가능성이 현재 소속사에선 불투명해 보인다는 입장. ‘넥스트’ 김세황이 등장 “현수하고 스키조가 이번에 종혁이랑 같은 소속사로 옮긴다”고 폭로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날 지현수의 눈물은 제작진조차도 놀랍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시나리오상 불만을 제기하고, 멤버들과 말다툼 하는 정도가 이날 설정의 전부. 신해철이 “네가 잘 되는 길이라면 내 쪽에서 상처가 나도 괜찮다”며 “현수 네가 간다면 언제든지 너 유리한 쪽으로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배려하자 더욱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몰카’인 사실은 지현수가 자신이 옮기는 소속사 사장과 신해철을 대면시킨 장면에서 드러났다. 소속사 이사장이 바로 이경규였던 것.

신해철은 이경규에게 “형, 이런 프로그램 만들면서 밤길이 무섭지 않냐”며 “내가 몰래카메라를 방심한 게 내 성격 다 아는데 ‘설마 제작진이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댈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감나는 눈물연기를 펼친 지현수는 “처음에 울 때는 속이려고 그랬는데, 나중에 ‘너희가 떠나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에 정말 눈물이 절로 나왔다”며 신해철의 배려에 감동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감나는 눈물연기가 진심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말.

이에 신해철은 “요즘 돈 들여서 연기교육 시켰더니, 이런 데다 써 먹냐”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신해철 몰래카메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 신해철의 숨은 면모에 감동했다는 소감이 주를 이룬 가운데, 눈물연기를 펼친 지현수에 대한 문의글이 쇄도했다.

(사진=방송장면)[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