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사랑은 연필로...` 원곡은 트로트”

기사입력 2007.07.30 8:38 AM
전영록 “‘사랑은 연필로...` 원곡은 트로트”
[TV리포트]가수 전영록이 자신의 히트곡에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전영록은 29일 KBS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 ‘불후의 명곡’에 출연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은 그 유명한 군대송에서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전영록이 가요계 히트작곡가로 활동할 당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곡을 준 여가수들이 열거되면서 나온 발언. 87년 탤런트 김희애에게 준 ‘나를 잊지 말아요’의 작곡사연과 가수 유현상의 부탁으로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만든 배경을 설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소개하며 “처음 밝히는데, 이 노래는 ‘소령중령대령은...’로 시작하는 군대송에 ‘사랑만 남겨놓고 떠나가느냐’라는 가사를 붙였다”고 고백했다.

군장병들이 휴가 나와서 즐겨 부르던 구전가요 멜로디가 아까워 노랫말을 붙였다는 것. 민해경의 ‘약속은 바람처럼’, 이은하의 ‘돌이키지마’ 등 당대 히트곡들이 전영록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해져 흥미를 더했다.

흥미로웠던 것은 히트곡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에 얽힌 숨은 사연. 전영록이 “원래는 트로트곡으로 주현미가 부르기로 돼 있던 노래”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님과 함께’ ‘잃어버린 30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남국인이 주현미에게 주려고 했던 노래를 전영록이 받으면서 트로트가 아닌 댄스곡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전영록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실제 원곡인 트로트 버전을 트로트 특유의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불러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전영록이 DVD와 음반 수집광으로 수집규모가 10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음반 등이 공개돼 또한번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방송장면)[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