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해줘...`, `캣츠비` 박예진 안타까운 눈물연기

기사입력 2007.07.31 3:28 AM
`나도 사랑해줘...`, `캣츠비` 박예진 안타까운 눈물연기

"나도 사랑해줘..."

[TV리포트]드라마 속,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하고 돈을 택한 여인의 운명은 십중팔구 피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그려지기 마련. tvN의 `위대한 캣츠비`는 8회 방송에서 백수 애인 캣츠비(MC몽)를 버리고 부유한 불독과 결혼했던 페르수(박예진)의 후회어린 눈물을 담아내며 관심을 모았다.

페르수는 남편 불독(장현성)이 전처를 잊지 못하는 것을 알고 큰 충격과 실망에 빠졌다. 그녀가 슬픔을 달래기위해 찾아간 곳은 옛애인 캣츠비의 집 앞. 이때 "너를 지웠다"는 캣츠비의 싸늘한 반응이 그녀를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

캣츠비는 "여자가 있다, 너보다 밝고 너보다 귀엽고 너보다 친절한 여자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기웃거리지도 말고 관심도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가슴시린 눈물을 흘리며 힘겹게 토해내는 페르수의 대사가 캣츠비를 충격 속에 빠뜨렸다.

"그럼 나도 사랑해줘. 동시에 그럴 수 도 있잖아..."

매정하게 캣츠비를 외면하고 부유한 남성에게 떠났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절박한 눈물을 떨어뜨리는 페르수의 애잔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대목. 캣츠비에 대한 사랑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페르수의 심리를 디테일한 표정으로 드러낸 박예진의 눈물연기 역시 눈길을 모았다.

이에 한 시청자는 "캣츠비를 좋아하는 마음을 접어두고 결혼했을 때는 단단한 결심을 했겠지만 사람 마음이 그리 쉽게 접히고 펴지는 게 아닌 듯하다"며 "캣츠비를 찾아가서 `나도 사랑해줘`라고 눈물을 흘릴 때는 정말이지 가슴이 아팠다"라고 페르수의 입장에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페르수를 둘러싼 캣츠비, 불독, 하운두(강경준)의 애정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