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정은채 강소라 중 누구한테 더 끌리냐고요?"(인터뷰①)

기사입력 2011.11.23 8:20 AM
최민 "정은채 강소라 중 누구한테 더 끌리냐고요?"(인터뷰①)

[TV리포트 장영준 기자] "7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실감이 안 나요. 제가 그렇게 오랜 시간 드라마를 촬영했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는 든든한 밑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종영한 KBS 1TV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에서 최준영으로 주목받은 탤런트 최민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최민에게 '우리집 여자들'은 데뷔 후 첫 주연작이었다.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어요.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잖아요. 또 저만의 히스토리가 생기는 것이기도 했고요. '제가 어떤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해 낼 수 있는 길이 열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설레기도 했죠."

'우리집 여자들'에서 최민이 맡은 최준영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남자다운,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표현을 잘 못하는 순정파 스타일의 캐릭터였다. 그러나 정작 최민은 극중 최준영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저는 내성적이에요. 낯도 많이 가리죠. 또 어떤 일을 할 때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실 요즘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그런 제 모습을 많이 발견했어요. 또 최준영이라는 인물에 빠져있다보니 제가 어느순간 단순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드라마가 끝났기 때문에 다시 제 성격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죠. 본래의 저로 다시 돌아오다 보니까 '제게 이런 부분이 있구나' '이런 면이 있었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조금씩 배우게 됐어요."

최민은 '우리집 여자들'에서 정은채, 강소라와 멜로 라인이 이어졌다. 초반에는 정은채를 짝사랑했고, 후반에는 강소라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두 사람 중 누가 더 매력이 있는지 묻자 최민은 당황한 듯 큰 소리로 웃었다.

"정은채는 동갑내기 친구이고, 강소라는 동생이에요. 그래서 누가 좋다 이런 생각은 안 해봤고요. 굳이 두 사람의 매력에 대해 말하자면 은채는 약간 신비한 매력이 있고, 소라는 털털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최민은 '우리집 여자들'을 통해 두 가지를 얻었다고 했다. 하나는 자신감, 그리고 또 하나는 확실해진 목표였다.

"제가 3개월 정도 촬영하는 미니시리즈 출연이 전부였는데, 이번 드라마처럼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작업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이걸 끝냈다는 자부심과 반대로 제가 나아가야 할 부분이 뭔지,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됐죠. 또 제가 앞으로 어떤 목표를 정해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참 많은 것을 선물해 준 고마운 드라마죠."

장영준 기자 jjuny54@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