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결혼? 튀어나온 내 지방덩어리까지 사랑해주면”(인터뷰③)

기사입력 2012.01.04 7: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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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신영 기자] ‘2011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여자 MC 최우수상을 받은 이영자는 1991년 MBC에서 데뷔했다. 그리고 신동엽과 찰떡 개그콤비로 이름을 날린 것은 1990년대 후반.



이영자와 신동엽은 SBS TV '기분 좋은 밤'을 마지막으로 이전에 몇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찰떡 호흡으로 시청률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한 바 있다. 방송 3사에서 모두 활약한 개그우먼이라는 것이 뿌듯할만하다.



이영자는 “생각해보니 MBC SBS KBS 방송3사를 돌아다니면서 종횡무진한 것 같다. 다 돌아다녔으니까”라고 웃으며 “일산 MBC에 가면 MBC를 빛낸 사람으로 사진이 걸려있고, 2010년에 SBS 연예대상에서 ‘20년간 SBS 예능 빛낸 10인’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 나 스스로 자랑스럽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가족이 우선이었던 이영자, 임자 못 만났다



골드미스인 만큼 남자친구에 대해 물었더니 “예전 방송에서 남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한게 아니다. 과장됐다”면서 “그때 언급했던 친구는 최진실과 함께 셋이서 매우 친한 친구였는데 사귄 것이 아니고 그냥 ‘결혼이라도 해볼까’하는 의미로 언급했다가 이렇게됐다. 얼마나 외롭고 추웠으면 그랬겠냐”고 웃었다.



또한 결혼계획에 대해선 뭔가 해탈한 듯한 답변을 내놨다. 이젠 ‘한다 안한다’는 것도 없단다. 자신은 남들이 사랑이란 걸 해야 할 시기에 일을 선택했고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것.



"나는 우리 가족들을 부자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빚은 없게 해줬다. 아버지의 빚, 어머니의 병, 형부도 일찍 돌아가셔서 언니가 조카들 다 키워야 하고. 이 모든 가족의 부모를 자청한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술집 나가서 술 따르면서 혹은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가족들의 모자란 부분을 채운 것이니까 괜찮다.”





이영자는 치열한 삶 때문인지 지금 자신이 노후를 보내고 있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마음의 나이가 자식을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낙옆 위를 거닐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책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노후의 삶 말이다.



“날 좋아해서 따라다닌 사람도 별로 없었고, 마음에 든 사람이 있었지만 내가 자존심이 세서 차마 얘기하지 못하기도 했다. 여성스럽게 예쁜 스타일도 아니었고. 다만 나는 그걸(사랑을) 바라보지 않았다. 가족이 우선이었다. 물론 남자한테 자신 없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먼저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흠, 나의 튀어나온 지방 덩어리, 터진 살까지도 다 좋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모르겠다. 그게 임자가 아닐까.”



 



내 안에 김태희, 악성댓글 보며 알알이 아팠다



새해 첫 날이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악성댓글 대처법’과 함께 자신만의 해결 비법을 물었더니 이영자는 “처음엔 나도 죽고 싶었다. 왕따가 그런 기분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얘기를 풀어냈다.



“내안에도 김태희 같이 순수한 모습이 있다. 소심하고 여린 부분이 있는데 그런 댓글을 보면서 고통스럽고 너무 아팠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느낌이었고, 칼 같이 느껴졌다. 난 대처도 제대로 못했고, 그냥 알알이 아팠다."



하지만 이영자는 그런 것에 좌지우지되면 세상은 살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세상은 항상 두 가지의 선택이 있고, 어떤 선택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죽어야 할 이유 100가지와 살아야할 이유 100가지가 있듯 악플러도 있지만 그만큼 칭찬해주고 힘주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애써 그 사람들만 보려고 한다.”



우연하게도 이영자가 이 말을 하고 인터뷰를 마치려는 순간, 팬들이 기습적으로 케이크를 들이밀었다. 이영자의 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2단 케이크였다. 그가 말했던 애써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5년 전 쯤에 ‘영자의 전성시대’ 팬클럽을 해체 했는데 이 친구들이 아직까지 찾아온다. 그래서 소규모로만 만나고 있다. 15년인가 20년 된 친구들이다. 항상 고맙다."



이영자에게 이제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의미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영자는 이미 양지로 나와있었다. 이 여자. 이젠 봄날 같은 사랑만 찾아오면 바랄 것이 없어보였다. 2012년 이영자의 활약, 아니 결혼을 기대해 보는 팬이 여기 한 명 추가됐다는 말을 전한다.



사진=KBS 김경호 사진작가, TV리포트  DB



조신영 기자 sos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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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변정수, 손소독제 판매 논란 해명 "오해 마시라…기부할 것" [전문] [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변정수가 손소독제 판매 논란이 일자 "기부는 기부대로 할 것"이라며 일축했다.변정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해하지 마시라.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인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 다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글을 올렸다.이어 "나도 내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다. 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듣겠다"며 "굿네이버스 대구지사와 물품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적어 기부의 뜻을 강조했다.변정수는 앞서 인스타그램에 손소독제 판매 관련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이 있었던 반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다음은 변정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오해하지 마세요.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 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이번 건은 브이실드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저도 제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습니다.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들을게요!그리고 그 어떤 기부도 거짓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게 제가 몇 년간 러브플리마켓을 하는 이유기도 해요.제가 좀 더 신중하게 여러분들께 제품들을 제안할 테니 다들 마음 진정하셔서 조금은 편안한 일요일 되었으면 해요.저는 굿네이버스 대구지사와 물품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기부 열심히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