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김수현 “저처럼 이대 나오면 모두 엄친딸인가요?”(인터뷰②)

기사입력 2012.01.17 9: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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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우인 기자] “저는 가끔 눈에 들어오는 키가 큰 아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중이고요.(웃음)”



자신을 모르는 대중에게 소개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김수현은 이같이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외모와 말투에서 풍기는 고급스럽고 지적인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엉뚱한 대답에서는 20대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 재벌 2세 엄친딸? 역할이 만든 이미지일 뿐



김수현의 프로필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학력.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한 그는 5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대기업을 다니는 아버지의 직장 발령으로 미국 뉴저지에서 성장했다. ‘브레인’에서 보여준 김수현의 유창한 영어 실력은 어린 시절 해외 경험에서 비롯됐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이미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그는 교내 영자지 취재기자로도 활동할 만큼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아름다운 외모에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까지 갖춘 김수현에게 사람들은 ‘엄친딸’ 수식어를 붙여줬다. 하지만 그는 “고급스러운 역할이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꾸미고 있어서 그렇지 평소에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다닌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김수현이 연예계를 처음 접한 건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대회를 통해서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그는 뜻하지 않게 1위를 수상했고, 이 대회를 본 방송 관계자의 눈에 들어 SBS TV ‘게임의 여왕’(06)의 출연 기회가 왔다. 그렇게 연기를 처음 경험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은 대학교에서 별로 반기지 않았고, 저 역시 미스코리아 대회를 반대하는 내용의 기사를 쓴 적이 있기 때문에 출전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슈퍼모델은 직업적인 느낌이 있고 일종의 자격증이라는 생각도 들어 시도하게 됐어요.”



김수현은 지난해 번역가로도 데뷔했다. “번역가 데뷔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좋은 책이 있는데 네가 번역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 ‘도망자’를 할 때는 책 번역을 하느라 힘들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물불 안 가리는 유진과 다르게 김수현은 무척 차분했다. 하지만 실제 성격에 대해 묻자 그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이렇다’며 눙을 쳤다. “저를 도도하고 강하게 보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수줍음도 많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돌이’다. 유진의 당찬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성격이다”면서 활짝 웃었다.



◇ 국제 변호사 꿈 버린 지 오래, 연기에 올인



김수현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출연 이후 2010년 ‘도망자 Plan B’에 출연하기까지 약 4년간의 공백을 겪었다.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물었더니 “이게 내 길인가를 고민했다”면서 긴 손가락으로 턱을 두드렸다. 



“2007년 초까지는 광고 활동을 하고 나머지는 학교생활을 마무리하고, 배우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데 썼어요. 이쪽 세계가 웬만큼 마음을 확고히 갖지 않고서는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죠.”





연기 활동을 어떻게 확신하게 됐냐고 묻자 그는 “결론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이 일이더라”라고 쿨하게 답했다. “물론 두려운 일들도 있을 테고 쉽지만은 않겠지만 부딪혀서 잘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공백기를 가지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조급함도 없어졌고, 그냥 하나하나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김수현의 오랜 장래희망은 국제변호사였지만 연기 때문에 단념했다. 그는 “국제변호사는 막연히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 대학교에 다니면서 관심이 사라졌다. 국제학부에서 국제법 공부도 했지만 나와 맞는다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



공부도 잘하고 번역서를 낼 만큼 영어실력도 수준급인 다재다능한 김수현이 왜 하필 연기에 꽂힌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자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음이 없으면 못한다. 다른 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안 했다”고 단호히 말했다. 



“어릴 때는 제가 연기를 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몇 편의 작품을 통해 해보지 못한 일을 연기를 통해 도전할 수 있다는데 스릴을 느끼게 됐어요. 앞으로도 도전할 것들이 많아서 무척 설레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웃음)”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이새롬 기자 saeromli@tvreport.co.kr

연예 "멜로EYE 지창욱♥원진아 해동로맨스"…'날녹여주오' 안방극장 녹일까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멜로 아이(EYE) 지창욱과 멜로 아이 수식어를 원하는 원진아의 '해동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설렘과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무장한 이들의 드라마는 안방극장을 녹일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토일 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백미경 작가, 신우철 감독,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는 '해동 로맨스'.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스 드라마다. 백미경 작가는 냉동인간 소재의 드라마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차가운 남자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찾다가 냉동인간 소재로 녹여보자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선 "해동 당시 주인공들의 체온이 31.5도다. 두 주인공을 아담과 이브처럼 정상인과 차이를 두고 드라마적인 설정을 덧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녀 주인공의 캐스팅 배경과 관련해선 신우철 감독이 밝혔다. "지창욱 원진아 두 배우 모두 우리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캐스팅하게 됐다"는 것이다. 지창욱은 냉동인간이 됐다가 깨어난 예능국 스타PD 마동찬 역을 맡았다. 그는 제대 후 복귀작으로 '날 녹여주오'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냉동인간 소재도 흥미롭고, 20년을 뛰어넘은 이후의 상황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선배들에게 반말을 할 수 있는 설정도 "신나고 재미있다"는 지창욱은 "코미디가 새로운 도전이고 재미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이 작품을 선택하게끔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설정과 관련해선 "코미디가 많다 보니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놀아야 할지, 톤을 잡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연출적으로 많이 잡아주셔서 촬영하고 있다. 마동찬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또 원진아와의 호흡에 대해 "원진아 씨가 미란이와 매우 닮았다. 드라마 자체의 톤이 너무 밝고 통통 튀는 장면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워낙 원진아 씨가 고생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고마움을 느끼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년 전 사랑이기도 한 나하영 역의 윤세아와 호흡에 대해선 "현장에서 계속 윤세아 선배를 보면서 생각한다. 안타까워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미란과 동찬이의 온도, 하영이와 동찬이의 온도가 달라서 굉장히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지창욱은 '멜로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멜로에 최적화된 배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고미란에 대한 마음이나 간절한 생각을 되뇌이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진아는 마동찬과 함께 깨어난 또 다른 냉동인간 고미란 역을 맡았다. 1999년의 방송국 실험 아르바이트생 고미란은 아르바이트의 일환으로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동찬과 함께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20년이 지나버린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원진아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과 관련해 "여태까지는 차분한 캐릭터, 전문직이 많았어서 성격과는 거리가 있었다. 주변 친구들도 원래 저의 성격이 보이고 발랄한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번 작품을 제안해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엔 리액션도 장난기도 많다. 고미란과 싱크로율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엔 가장 크지 않을까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1999년은 9살이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주위 선배들, 오빠들에게 물어봤다. 미란이 예상 밖의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상황 자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진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처음 도전하는 로코이기도 하고, 촬영하다 보니 지창욱 씨의 멜로 아이를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며 "나 또한 멜로눈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세아는 극 중 마동찬의 첫사랑인 아나운서 나하영으로 분한다. 20년 전 마동찬이 제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아나운서로 만나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지만 마동찬이 사라진 사이, 오로지 ‘성공’만 좇으며 차갑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인물이다. 윤세아는 "20년 동안의 사랑에 대해 매일 매일 생각하고 있다. 또 애써 외면한 감정들을 하영이와 닿아있어서 자신을 위로하는 공부가 되는 시간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창욱과의 멜로 연기에 대해선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반듯하고 예의가 바르다. 배려도 넘치고 아재 개그도 하는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윤세아는 "멜로 아이 수식어에 동감한다. 극중 하영이 '내가 아직 여자로 보이나'라고 했을 때 지창욱이 답을 해주는데, 꼭 유심히 보면 '멜로 아이'를 느낄 수 있다"면서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또 아나운서 역할을 위해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서 그는 "아나운싱이 굉장히 어렵더라. 그 안에서도 충분히 연기 연습을 해야했기 때문에 이금희 아나운서 등이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시세끼'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선 "기깔나게 잘해야 한다고 해줬다. 행복한 나날이다"라고 공개했다. 임원희는 방송사 예능 국장 손현기 역을 맡았다. 1999년 마동찬의 후배인 조연출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젊은 시절의 손현기를 연기한다. "이홍기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임원희는 "캐릭터가 좋았고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 작가님과 다음에 다시는 코미디 안 할 것처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신우철 감독님에게 '탈곡기' 별명을 붙였는데, 정말 배우들을 탈탈 털더라. 애드리브 연구도 열심히 하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날 녹여주오'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연예 '날녹여주오' 지창욱 "임원희는 후배, 김원해·전수경은 동생, 현장서 반말 신나"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지창욱이 "현장에서 선배님들에게 반말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신난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 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서 "제대 후 복귀작인 만큼 굉장히 긴장된 상태"라면서도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이 기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는 '해동 로맨스'. 지창욱은 냉동인간이 됐다가 깨어난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냉동인간 소재도 흥미롭고 20년을 뛰어넘은 이후의 상황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며 "임원희 선배는 후배로 나오고, 김원해-전수경 선배님은 동생으로 나온다. 그래서 반말을 하는 저도 너무 재미있더라. 막 신난다. 예전같으면 하지 못하는 일들이지 않나"라고 복귀작으로 '날 녹여주오'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지창욱은 이어 "코미디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작가님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작품을 선택하게끔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날 녹여주오'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