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 인기 질주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새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 인기 질주
[TV리포트] 새 주말극 대결에서 KBS2 `엄마가 뿔났다`가 MBC `천하일색 박정금`을 누르고 시작부터 인기질주를 하고 있다. 첫회 시청률 24.8%(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조사)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2회엔 27%까지 상승하며 주말안방의 강자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 숱한 히트작을 낸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PD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마가 뿔났다`.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패러다임이 공존하는 우리시대 가족의 모습을 투영한다.

고지식하지만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아버지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던 평범한 이 시대의 어머니, 자아와 개성이 뚜렷한 자식세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의 삶과 사랑, 그로인해 닥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맛깔 나는 필치로 그릴 예정.

출연진들의 면모 역시 막강하다. 집안의 최고어른인 나충복 역에 이순재가 포진됐고, 아들 일석과 며느리 한자 역에 백일섭과 김혜자가 분한다. 강부자가 일석의 이란성 쌍둥이 이석 역할을 맡았다.

이혼전문변호사인 일석의 큰 딸 나영수는 신은경, 문제만 일으키는 작은아들 나영일은 김정현, 착하고 똑똑한 막내딸 나영미 역은 이유리가 분했다. 류진, 김나운, 기태영이 이들과 각각 애정전선을 이루게 된다.

첫 방송에선 둘째 아들 영일의 만삭 애인을 접하고 놀란 것으로 모자라 산후 구완까지 하게 된 어머니 한자의 기막힌 상황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록 있는 배우들의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와 김수현 작가 특유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인물묘사에 호감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일단 `엄마가 뿔났다`가 기선을 제압한 상황이지만 MBC의 새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 역시 선전해주고 있다. 첫 방송에서 14.3%를 올린 이 드라마는 2회에서 16.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나도야 간다`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내곁에 있어`의 이형선 PD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 수다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형사 박정금의 활약상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박정금의 사랑이야기가 보태진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천사표 아내로 열연했던 배종옥이 박정금 역할을 맡아 털털하고 억척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손창민이 정금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잘난 척하는 의사 정용준 역할로, 김민종이 유라의 약혼자 한경수로 출연한다. 정금의 의붓자매인 팜므파탈 사공유라 역은 `경성스캔들`에서 호연을 보여준 한고은이 맡았다.



형사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종옥과 나문희, 박준규, 손창민 등 출연진의 능청연기가 흥미를 돋우고 있는 상황. 앞으로 경쟁작 ‘엄마가 뿔났다’의 거침없는 인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MBC제공) [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