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설영 죽음...`왕과 나` 전혜빈 열연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악녀 설영 죽음...`왕과 나` 전혜빈 열연
"아니되오. 내 이리 죽을 순 없소. 이대로 내 눈감을 순 없소!"

[TV리포트] `인과응보`인가. 4일 SBS 대하사극 `왕과 나`가 온갖 계략을 꾸미며 분란을 일으키던 설영(전혜빈)의 비참한 죽음을 방송했다. 믿었던 정한수(안재모)에게 독살당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중전과 인수대비를 이간질 시켜놓는데 성공한 설영은 정한수를 불러 자축의 술자리를 마련했다. 설영이 아무 의심 없이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한 정한수는 자신의 술을 버린 후 싸늘한 표정으로 돌변했다. 정한수는 이미 설영의 수족인 홍비를 시켜 술에 독을 타 놓았다.

독을 먹고 괴로워하는 설영에게 한수는 그녀가 자신을 야심에 이용한 것처럼, 자신의 야심을 위해 그녀를 이용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또한 정한수와 설영의 양부였던 노 내시(신구)를 독살한 것에 대한 죗값이라고 덧붙였다.

"그대가 부모의 원한을 갚기 위해 아버님을 죽였으니 나 또한 아버님의 원한을 갚는 것이니 원망하지 마시요."

자신의 야망을 펼칠 날을 바로 코앞에 두고 죽음을 맞게 된 설영은 한수를 붙잡고 늘어지며 "이리 죽을 순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한수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상황. 죽을힘을 다해 해독제가 들어있는 문갑으로 기어가며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말하는 설영. 끝내 문갑을 열지 못하고 숨을 거두는 설영의 최후는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은 설영의 죽음은 `인과응보`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주는 대목이었다.



한편, 시청자들은 설영의 비참한 죽음에 관심을 피력하면서도 극의 갈등을 주도해 온 설영 캐릭터의 악한 행보에 뚜렷한 이유나 당위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