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영조... `이산` 극적 반전에 안방 흥분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깨어난 영조... `이산` 극적 반전에 안방 흥분
[TV리포트]MBC 월화사극 ‘이산’이 5일,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영조(이순재)가 깨어나는 장면을 선보여 안방팬들을 설레게 했다. 병력까지 거머쥔 정순왕후(김여진)의 독주가 예상된 상황에 나온 반전. 그간의 권력 쟁탈 최종 승리가 이산에게 돌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금군과 금위영까지 손에 넣은 정순왕후측이 영조의 폐세손 윤지를 근거로 이산을 내치고, 궁을 무력으로 장악할 뜻을 밝힌 것.

노론세력이었던 금군별장이 영조에 대한 충심(이산에게 보위를 양위하는 영조의 뜻을 알고선)으로 마음을 달리 먹어 상황이 이산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이에 정순왕후은 영조의 명으로 도성 밖으로 물러난 5군영 군사 2만을 불러들였다. 금군별장의 변심으로 궁 내 700명의 군사를 잃었지만, 이 정도의 병력규모라면 궁도 쉽게 장악하리라고 내다본 것.

더욱이 금군 내 노론세력 군장들이 군사 400명을 이끌고 궁을 빠져나오자 상황이 또다시 역전됐다고 판단, 5군영 병력들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듯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향했다.

반면 이산측은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측근인 평양 병마절도사가 3만의 병사를 이끌고 도성으로 들어온다 해도, 사나흘은 족히 걸리는 시간. 그동안 궁궐을 수비하는 300명의 병력으로 2만 대군을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였다. 때문에 정순왕후가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들어왔을 땐 이산의 패배가 확실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극은 마지막에 이르러 또한번의 반전을 꾀했다. 뇌경색으로 다시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영조가 깨어나 군사를 몰고 온 정순왕후를 맞이한 상태. 영조의 호통에 정순왕후를 비롯, 따르던 중신들 모두 사색이 다 된 얼굴을 드러냈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영조가 깨어난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극적이다’는 표현밖엔 없다”, “끝났다 싶을 때, 또다시 치고 나오는 반전이 손에 땀을 나게 할 정도였다”, “역시 영조의 카리스마다. 누워있는 모습보다 깨어나 호통 치는 모습을 기다렸다” 등 영조의 재등장이 반가웠다는 반응이 대부분.



아울러 “이제 이산이 정순왕후측 인사들을 어떻게 요절낼 지 궁금하다”, “이산이 어떤 결단을 내릴까” 등 왕으로 즉위하기 전의 행보에 대해 호기심어린 물음들을 쏟아냈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