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이번엔 화장품 광고 패러디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쾌도 홍길동` 이번엔 화장품 광고 패러디
"소중하니까~"

[TV리포트] 통신광고나 사채광고 등 때론 기발하고 때론 의미있는 패러디로 관심을 모아온 KBS2 `쾌도 홍길동`이 이번엔 화장품광고 카피 패러디에 도전했다. 바로 유명한 "(난, 혹은 당신은)소중하니까~"카피.

홍길동(강지환)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 심란해하던 이녹(성유리)이 여러 사람들과 홍길동의 신뢰관계를 하나씩 짚어보는 대목. 이녹의 상상 속 홍길동의 모습이 황당하다.

먼저 홍길동은 매력적인 동작으로 절을 걸어나오며 뒤에서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해명스님(정은표)을 사랑스러운 듯 바라본다. "스님은 나의 스승님이니까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두 돼."

이어 광고 속 인물들처럼 옆 얼굴선을 잠시 뽐낸뒤 한껏 폼을 잡으며 고개를 앞으로 홱 돌린다. 그리고 화면을 똑바로 바라본채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외친다.

"스님은... 소중하니까~"

두번째는 두 꽃미남 길동과 창휘(장근석)가 다정하게 술잔을 부딪치는 모습이 이어진다. 화면에 등을 보이고 있던 길동, 갑자기 뒤돌아보며 "공자는 나랑 같이 최철주를 처단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공자는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두 돼."라고 말한다. 이어 공자에게 (다정한) 눈길을 준뒤 역시 화면을 응시하며 외친다.

"공자는...소중하니까~"

다음 타자는 은혜(김리나)아가씨. 은혜와 함께 다리위를 걸어오던 길동은 화면쪽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가씨는 별이유 없어두 예쁘니까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두 돼."

이어 폼나게 다리 난간위에 걸터앉아 은혜를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때 터지는 대사.

"아가씨는...소중하니까~"

결국 이녹의 상상속 마지막은 자신에게만 "넌 아무것도 아니니까"라고 일갈하는 상상속 길동의 모습이 장식했다. 이녹의 질투심어린 마음이 재미있는 광고 패러디를 통해 표현됐던 대목. 강지환의 능청스런 연기 역시 흥미를 높였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